‘산업혁신운동 3.0’… 어떻게 중기 돕나?

입력 2013-06-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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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의 자생적인 혁신지원형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산업혁신운동 3.0 출범식’이 18일 오후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됐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여덟 번째)과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아홉번째)등 11개 대기업 그룹사 참석 내빈들이 협약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2·3차 협력사 중심 동반성장 패러다임인 ‘산업혁신운동 3.0’이 본격 가동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대기업 11개사는 18일 ‘산업혁신운동 3.0’ 출범식을 열고 2·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 멘토링, 컨설팅, 공정·경영분야 혁신과제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의 혁신을 돕기 위해 대한상의 내에 중앙추진본부가 설치됐다. 중견련, 산단공, 생산성본부(KPC), 5개 업종단체 등 8개의 단체별 추진본부가 운영된다.

중앙추진본부 사무국은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산업부, 산단공, KPC, 대중소협력재단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삼성과 LG는 혁신사업 운영을 위해 중앙추진본부에 직접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산업혁신운동 3.0은 기업 당 사업 수혜기간을 1년을 원칙으로 하되 출연기업, 참여기업 등과 협의해 2~3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 프로그램 운영방식은 단체본부가 업종, 기업 규모·수준 등 특성을 고려해 출연 대기업과 협의해 진행한다.

사업은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멘토링을 수행하고, 컨설턴트·기술 전문가 등과 함께 혁신과제 수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분야별 혁신과제는 크게 공정과 경영으로 나뉜다. 두 분야 모두 도입, 정착, 발전의 3단계 과정을 거친다. 공정 분야에서는 작업현장 개선, 품질검사 체계화, 생산라인 최적화 등의 혁신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경영 분야에서는 자재·구매관리 시스템 구축, 원가관리시스템 구축 성과측정·관리 등이 진행된다.

특히, 산업혁신운동 추진본부는 대모엔지니어링의 사례를 활용해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은 현대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8개 2·3차 협력사와 혁신추진단을 운영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혁신추진단을 운영하는데 현대중공업이 4000만원, 대모엔지니어링 2500만원, 참여기업 1600만원 등 총 8100만원을 투입해 공정 혁신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2·3차 협력사는 매출 27%가 오른 반면 생산비용은 37%가 줄었다. 결국 대모엔지니어링도 납기준수율이 기존 70%에서 90%로 크게 올랐다.

CEO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시행된다. 생산성 혁신의 개념, 우수사례 소개, 경영전략 수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더불어 참여기업 간 정보 교류를 통해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교류회도 운영된다. 중앙본부가 교류회 운영을 총괄하고 지방상의와 산업단지공단이 지원하는 형태다.

산업혁신운동 3.0은 정부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산업부·고용부·중기청의 10개 사업과 연계해 가점을 부여하거나 컨설팅을 연계해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혁신운동 참여기업 수요 조사를 통해 연계대상 사업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기업 1차 협력업체는 기술·품질 수준이 괜찮지만 2·3차 협력업체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들의 약화된 제조업 체질을 강화시키는 게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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