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22-② 중국 배선판 시장, 대만 기업이 시장 장악

입력 2013-05-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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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10개 공장 중 절반 차지… 한스타보드 46억4000만위안 ‘최고’

중국의 프린트 배선판 업계에서 대만 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시점에서 상위 100개 공장의 매출은 813억9000만위안(약 14조752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상위 20개 공장의 매출은 459억7000만위안으로 전체의 56%를 생산했다.

대만 기업들은 상위 10개 공장 중 절반을 차지했다. 중국의 최대 배선판 공장은 대만의 한스타보드가 장쑤성 장인시에서 전개하고 있는 공장이다. 이 공장의 매출은 2011년에 46억4000만위안에 달했다. 2014년에 가동할 예정인 충칭 신공장에는 6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2위는 미국 비아시스템스의 중국 공장이 차지했다. 비아시스템스는 광둥성의 광저우시와 중산시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차량용 후동기판과 통신용 고다층기판(HDI)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 메탈시트와 와이어하니스(배선을 종합한 다발), 기판에 대한 실장과 조립 등의 EMS(수탁제조) 사업도 하고 있다.

3위는 메크테크주하이다. 메크테크주하이는 일본 메크트론과 그 산하에서 플렉서블 배선판(FPC)을 제조하는 대만 메크테크가 1997년 8월에 광둥성 주하이시에 설립한 배선판 공장이다. 메크테크주하이는 주하이시에 공장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매출은 39억9000만위안이었다.

4위는 WUS. WUS는 대만 배선기판 메이커인 WUS가 쿤산개발구 자산관리공사와의 합작으로 장쑤성 쿤산시에 세운 공장이다. 2011년 11월에는 33억위안을 투자해 허베이성 황쓰시에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5위는 유럽 최대 기업인 AT&S다. AT&S는 고기능 HDI를 상하이시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2012년 2월에는 충칭에 건설한 신공장에서도 생산을 개시했다.

9위에 오른 중국 최대 기업인 팡정인쇄회로기판(PCB)의 모회사는 컴퓨터 대기업인 베이다팡정그룹이다. 그룹 내 배선판 제조는 주하이시에 있는 5개사와 충칭시에 있는 2개, 총 7개사가 맡고 있다.

중국 메이커 중 2위이자 중국 전체에서 SCC는 심천시의 난샨구 룽강구에서 배선판 공장을 전개하고 있다. 모회사인 중항집단은 중국 항공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으로, 액정 패널업체인 톈마마이크로전자와 반도체 업체인 중항항공전자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2011년 매출은 21억8000만위안이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배선판 수요를 견인하면서 첨단 모바일 기기의 수탁제조업체가 집중된 중국에서 배선판 수요가 확대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FPC와 HDI 생산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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