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편광방식(FPR) 3D TV가 대세”

입력 2011-04-14 11:27 수정 2011-04-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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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지...협력관계 삼성전자 역풍 맞아

▲제임스 카메론은 11일(현지시간) 2011 라스베가스 방송기자재박람회(NAB)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AP/연합)
‘3D 시대’를 연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이 “앞으로 필름패턴 편광방식(FPR) 3D TV가 대세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론 감독은 지난 11일(현지시간) ‘2011 라스베가스 방송기자재박람회(NAB)’에서 “3D TV 방식에 있어 곧 셔터글라스(SG) 안경을 뒤로 하고 편광 안경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르면 5년 안에 무안경 3D TV도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카메론 감독이 한국 방문시 삼성전자를 극찬하고 3D 콘텐츠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터여서 LG전자의 기술 방식을 지지하는 이같은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4일 미국 소비자 전자 매일 신문(CONSUMER ELECTRONICS DAILY)에 따르면 카메론은 액티브(능동형) 셔터 안경 방식 3D TV의 팬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패시브(수동형) 편광 방식 3D TV가 지배적으로 보급되면 가정 내 3D TV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액티브 안경은 수백달러 씩이나 하고 충전여부를 항상 관리해야 한다”며 “제대로 작동되는 지도 확인해야 하고 전원을 키고 꺼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고 지적했다.

3D 영상 시장 영향력이 큰 카메론과의 업무 제휴로 홍보 효과를 봤던 삼성전자로서는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론은 FPR방식의 보편화 이유로 슈퍼볼을 보는 파티에서 아이들이 안경에 앉아 부러뜨려도 크게 혼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나아가 패시브 방식도 점차 무안경 방식에 밀릴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카메론은 “장기적으로 봤을 땐 무안경에, 다양한 시청각도의 풀HD 고급 3D 디스플레이가 가정 내 3D 시청에 혁신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3년에서 5년 사이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패시브)3D TV가 보급되는 시점에 3D 콘텐츠 제작에 앞장선 사람들이 시장 전체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경이 고가이기 때문에 3D TV 보급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미 안경을 2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 외에 가격을 최소 50불로 인하키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액티브 방식이 풀HD 고화질로 3D 영상을 즐길 수 있어 고객이 느끼는 효용가치는 훨씬 높다"며 "3D VOD 서비스를 시작해 연말까지 70여개의 고화질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해 3D TV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임스 카메론은 3D시장을 키우기 위해서 지금 프로듀서들과 방송사들이 자기 기량을 3D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메론은 오랫동안 협력해 온 기술 전문가 (tech collaborator) 빈스 패이스(Vince Pace)와의 새로운 사업 추진을 공표했고 카메론 페이스 그룹(The Cameron Pace Group)이라는 이름 아래 3D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둘은 3D 카메라 시스템의 개발에 특별한 파트너로 12년 동안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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