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VVIP 고객 1명이라도 더"

입력 2011-01-03 11:05 수정 2011-0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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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강화ㆍ조직개편 단행 등 자산관리 '불꽃 경쟁'

2011년 자산관리 시장 선점을 두고 증권가 경쟁열기가 뜨겁다. 특히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리테일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안의 인사개편을 잇달아 단행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투터운 고액자산가(VVIP) 층을 확보하고 있는 3개사가 용부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년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WM부서 잇달아 확대 개편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WM(Wealth Manager)사업본부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초 랩 관련 조직을 기존 팀 단위에서 임원단위 조직인 '고객자산 운용담당'으로 확대 개편했다. 기존 포트폴리오운용 1팀, 2팀 및 신탁팀 등 3개 팀이 고객자산운용담당으로 재편됐으며 이보경 포트폴리오운용팀장(랩 운용)이 상무로 승진했다. 투자컨설팅팀장이었던 이재경 팀장은 초고액자산가 대상 담당 상무로 승진해 SNI 4개 지점을 총괄하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11월 말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영업의 확대를 위해 WM사업부의 조직을 강화했다. 신사업추진담당을 WM사업부 소속으로 변경해 현재 추진 중인 해외주식, 시스템트레이딩 등 신규사업의 WM사업부 조기정착에 노력하도록 했다. 현재 WM사업부는 김원규 대표(전무)가 총괄하고 있으며 신사업추진담당, WM전략담당, WM영업 1·2본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미 2009년 리테일 사업부네 WM사업본부를 설치하고 명품자산 관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8일 초고액자산가(VVIP) 공략을 위해 WM서초센터지점 개설준비위원장에 변주열 상무를 승진시켰다.

◇삼성證, 두각...우리투자ㆍ미래證 '바짝'

일단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곳은 삼성증권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의 9월말 현재 자산관리부문(금융상품판매+브로커리지) 수익은 45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이중 랩어카운트 수수료 수익은 같은 기간 5% 늘어난 6.7%로 급성장했다. 특히 자산 1억원 이상(HNW) 고객 수는 11월말 기준 7만5600명에서 최근 7만85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증권 마케팅실 이상대 상무는 "2011년에도 해외자문사 연계랩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SNI지점 추가 오픈하는 한편 퇴직연금 연계 영업 등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9월말 현재 자산관리부문 이익은 2013억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3월 말까지 자문형 랩 계약잔고를 현재보다 2배 많은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끌여들이며 수익개선을 이룰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 마케팅부 황경태 부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환경서 변화를 감안해서 보다 수익률을 끌어올린 상품 랩 상품에 대한 강화를 할 방침"이라며 "내년에는 관리하는 한해를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헷지펀드)이나 중국 자문형 랩 등의 상품 라인업에 중점을 둘 예정"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VIP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시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강효식 상품전략본부 본부장은 "2011년도에도 차별화 된 자산관리역량과 VIP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별해 전문화된 자산배분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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