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화 계열사, 신사업 본격 담금질

입력 2010-12-23 11:16 수정 2010-12-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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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영전략 수립 후 '액션플랜' 돌입

삼성그룹 내 석유화학 계열사들이 2011년도 경영전략 수립을 마치고 액션플랜 이행을 위한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2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은 지난 21일, 삼성석유화학은 지난 22일 각각 2011년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경영전략을 확정했다.

또 제일모직은 지난 11월 케미칼과 전자재료, 패션 사업부 별로 경영전략회의를 마치고 이달 말 전체회의를 할 예정이다. 새로 부임한 손석원 사장이 현재 각 사업부별 업무현황을 파악 중인 삼성토탈은 이달 말 혹은 내년 초로 전략회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제일모직이 내년 케미칼 사업에 대해 세운 전략은 고부가가치 사업과 신소재 사업 집중이다. 매출과 미래성장동력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 이 회사가 내세우는 고부가가치 사업은 기능성 합성수지인 모니터용 난연ABS와 냉장고용 압출 ABS수지 그리고 흠집에 강한 내스크래치 수지 등이다.

신소재 사업에선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고강도 탄소나노튜브(CNT) 등의 생산라인을 신·증설을 추진하고 해외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올해 초 진출한 수처리용 멤브레인 사업의 생산시스템도 내년에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간다. 전자재료 사업에선 반도체 공정 소재와 디스플레이 필름소재 쪽을 특화할 방침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신임 김종중 사장의 주문에 따라 전자재료와 친환경소재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존 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친환경 소재를 통해 ‘혁신’을 이루자”며“이를 위해 기업문화도 창의적이고 소프트하게 가져갈 것”을 주문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에 대해서 회사 측은“결과가 나오면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석유화학은 지난 22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PTA 단일 업종 기업에서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주력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단일 제품의 한계를 넘기 위한 많은 아이디어들이 오갔다”고 말했다.

기존 PTA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내년 4분기까지 500~600억원을 투자해 울산 PTA 설비를 확장, 연산 200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 3월 사우디 사빅에 PTA관련 독자기술을 수출한 바 있는 이 회사는 다른 글로벌 업체들에도 기술 수출을 위해 협의 중이다. 내년도 매출 목표는 올해와 비슷한 2조원 가량 으로 결정했다.

삼성BP화학은 원가절감을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신성장동력을 함께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 중 빙초산 제조설비는 현재 연산 57만톤 규모에서 60만톤으로 3만톤 가량 증설한다. 공정최적화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공장을 돌릴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촉매와 반응공학, 신재생에너지 등을 전공한 박사급 인재를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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