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선진국, IMF지분 논의 양보정신 발휘하길"

입력 2010-10-09 23:46 수정 2010-10-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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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C/G20 합동회의 주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IMFC/G20 합동회의를 열고 IMF 개혁의 마무리를 촉구하면서 선진국의 양보와 신흥국의 절제를 당부했다.

기획재정부는 윤증현 장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다르 기념관에서 개최된 IMF/WB 총회에 앞서 G20 의장국 자격으로 IMFC 의장국인 이집트 재무장관(부트로스 갈리, Boutros-Ghali)과 함께 IMFC/G20 합동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IMFC(국제통화금융위원회, International Monetary and Financial Committee)와 G20 회원국의 재무장관 및 IMF/WB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동조찬은 G20와 비G20간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 IMF/WB 춘계회의 기간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IMF 개혁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윤증현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IMF 개혁이 서울 정상회의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국이 양보와 타협정신을 가지고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선진국에는 IMF 개혁에 있어 신흥국의 변화된 경제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양보정신 발휘를 당부하고 신흥개도국에는 합의 도출을 위해 절제의 미덕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고 발언권의 확대와 함께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responsibility)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서 미국 가이스너 재무장관은 IMF 개혁 과정에 있어 G20 의장국인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윤증현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참가국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G20 의장국으로서 IMF 개혁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윤장관은 이어 IMF/WB 연차총회에 참석, 오후에는 스완 호주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만나 IMF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연차총회에는 지난해와 달리 총회의장인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IMF/WB 총재만이 기조 연설, 다른 국 대표들은 서면 또는 동영상으로 제출했다.

윤증현 장관은 G20 서울정상회의를 1개월 앞둔 이번 연차총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IMF 개혁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회원국들이 상호 신뢰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강조한 연설문을 제출했다.

총회의장인 오강가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개도국의 성장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글로벌 성장엔진의 가능성이 큰 개도국의 지원 방안을 강조했다.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IMF 개혁과 더불어 전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할 도전과제(challenge)로 중기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 고용 친화적 성장, 금융부문 개혁, 글로벌 협력 등을 강조했다.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적인 성장축의 다원화와 G20 국가와 비G20국가와의 협력관계를 강조하면서 더딘 회복세, 높은 실업률, 식량가격 변동성 등을 도전 요인으로 지적했다.

윤증현 장관은 스완 호주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의 양자면담에서 한국의 G20 의장직 수행과 관련해 호주측이 보여준 협조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명하고 호주가 G20 IMF 개혁 Working Group의 의장국으로 IMF 개혁이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에서 타결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도입에 협조를 요청했다.

스완 호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IMF 개혁이 경주 재무장관회의시까지 타결돼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IMF 개혁이 시한내에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임을 설명했다.

스완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계속해서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2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호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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