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다시 하락할 수도 있다"

입력 2009-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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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경제전문가 73%가 재차 하락 가능성 언급

한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재차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경제연구소에 근무하는 경제전문가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경제전문가 의견조사'에 따르면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73.1%가 ‘회복되고 있지만 재차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또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갔다'는 응답은 21.1%에 그쳤으며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5.8%로 나타났다.

재차 하락 가능성을 언급한 전문가의 46.3%는 2010년 하반기에 가서야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2010년 상반기 39.0%, 올해 4분기 12.2%, 2011년 2.5% 등의 순으로 집꼐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국내경제가 회복 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다’가 53.8%로 가장 많았고 ‘제로 성장에 머물 것이다’가 38.5%,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다’가 7.7%로 조사됐다.

하반기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세계경제 침체 51.9%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13.5%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13.5% ▲원화강세 11.5% ▲노사문제 등 사회갈등 9.6% 등으로 나왔다.

세계경제의 ‘더블딥(double dip)'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약간 있다'가 75.0%, ‘가능성 작다’가 19.2%, '가능성 크다'가 5.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가 감세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86.5%에 달해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감세정책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13.5%에 그쳤다

우리나라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괜찮은 편이다’라는 응답이 69.2%로 ‘심각하게 악화된 상황이다’(30.8%)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하되 실행은 뒤로 늦춰야 한다’는 응답이 67.3%로 가장 많았고, ‘아직 시기상조다’라는 응답이 28.9%, ‘지금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하반기 정부 경제정책기조로 ‘경기부양책을 유지해야한다’는 응답이 76.9% 가장 많았고, ‘위기이후 취했던 정책을 점차 정상화 해야 한다’는 응답은 23.1%에 머물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우리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고 하반기에는 세계경제 부진, 유가상승, 환율하락 등의 불안요인이 있는 만큼 재정, 금융, 세제 등 여러 부문에서 현재의 정부 정책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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