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홍수로 300명 이상 사망…국가비상사태 선언

입력 2024-05-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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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발생…부상자 1600명 이상 나와
유엔 등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 호소
잇달아 발생한 자연재해에 어려움 가중

▲10일(현지시간)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후 한 아프가니스탄 소년이 집 안뜰에서 진흙을 퍼내고 있다. 바글란(아프가니스탄)/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후 한 아프가니스탄 소년이 집 안뜰에서 진흙을 퍼내고 있다. 바글란(아프가니스탄)/AFP연합뉴스

최근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 이상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의 난민부는 이날 바다흐샨주, 고르, 바글란, 헤라트 등 북부 지역에서 10일 갑작스레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315명이 사망하고, 16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수천 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일대 가축이 전멸했다. 물과 음식, 담요, 피난처 등이 턱없이 부족해 생존자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앞서 아프간 내무부는 10일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를 153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예고했다.

이에 아프간은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동시에 탈레반 경제부 장관 딘 모함마드 하니프는 성명을 통해 유엔과 인도주의 기관, 민간 기업에 홍수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아프간은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후 정부 재정의 근간을 이루는 개발원조가 삭감되고, 2021년 외국군이 철수하면서 기근 등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려왔다.

여기에 자연재해가 연달아 발생하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기습적인 강우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작년 7월에는 돌발 홍수가 덮쳐 아프간에서 수십 명이 휩쓸려 목숨을 잃었으며, 그해 3월에는 서부를 강타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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