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STX, 페루 육군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24-05-02 09:33 수정 2024-05-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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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과 STX는 페루 육군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 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금액은 약 6000만 달러 규모다.

K808은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 장갑차로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전방의 야지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의 첫 수출이자 국산 전투 장갑 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사례다. STX는 현대로템의 장갑차를 페루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과 STX는 이번 1차 30대 물량을 시작으로 향후 120대까지 공급 계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K808의 첫 수출 달성에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영향을 끼쳤다.

국방부는 페루 육군 실사단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고속기동·대테러 등 K808의 전술 운용 장면 등을 실물 차량으로 시연하며 성능과 기능을 알렸다. 또한, 차량의 정비체계와 관련 시설들까지 직접 소개하는 등 구체적인 운용 사례를 시연했다.

방사청 역시 실사단 방문 당시 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장비임을 소개했다. 또한, K808의 기술적 우수성은 물론 시험평가 및 실제 운용을 거치면서 입증된 성능임을 적극 알렸다.

중간에서 연결자 역할을 한 STX의 노력도 컸다. STX는 현재 중남미 상사 네트워크 역량이 상당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전에도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페루 정부에 총 9000만 달러 규모의 500톤급 해상경비함 6대에 대한 설계 납품을 진행했고, 2대의 후속함도 지난해부터 생산 중이다.

이번 수출을 통해 현대로템은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대테러 및 치안 유지 활동의 일환으로 장갑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로템은 인근 국가들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 연구개발과 영업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방산 수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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