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생산 다변화’ 박차…내년 중반 베트남서 첫 맥북 생산

입력 2022-12-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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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5월경 폭스콘과 손잡고 생산
지정학적 위험, 제로 코로나 등으로 변동성 커진 탓
구글, 메타, MS 등도 이미 중국 이외 생산기지 마련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맥북에어 앞에 서 있다. 쿠퍼티노(미국)/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맥북에어 앞에 서 있다. 쿠퍼티노(미국)/AP뉴시스
애플이 미·중 긴장 고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혼란 등으로 생산 다변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일본 닛케이아시아(닛케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중반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년 5월경 베트남 내 맥북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자사의 가장 큰 생산 파트너인 폭스콘과 손잡았다. 그간 애플은 모든 주요 제품과 관련해 중국 이외 지역에 생산기지를 추가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맥북은 생산에 필요한 공급망이 복잡한 탓에 다른 제품군에 비해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현재 아이폰은 인도에, 애플워치와 아이패드는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가진 것과 달리 맥북은 청두와 쓰촨성, 상하이 등 중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소식통은 “맥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면 애플의 모든 주력 제품은 기본적으로 중국 이외 한 곳의 생산기지를 추가로 갖게 된다”며 “지금 애플이 원하는 건 전체 생산량의 적어도 일부에 대한 ‘중국 외’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기업들도 중국 밖 생산기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이미 구글과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데이터센터 서버 생산지를 대만이나 멕시코, 태국 등으로 이전했다. 이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생산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휴렛팩커드(HP)와 델의 주요 공급업체인 인벤텍은 “저비용 제조라는 측면에서 중국의 이점은 사라지고 있다”며 “많은 미국 고객사는 이제 중국 이외의 생산기지를 원하고 있고, 추세는 이미 모든 글로벌 브랜드에서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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