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硏 4월 보고서 다시 주목…“금리 인상에 유동성 감소시 코스피 하락”

입력 2022-09-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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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성 연구위원 ‘통화정책의 긴축적 변화와 주식시장 미치는 영향’ 발간
기준금리 인상 자체보다 유동성 감소가 주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
장 연구위원 “유동성 감소에 경기 우려·미국 통화정책 더해 ‘복합적’”

코스피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보고서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4월 ‘통화정책의 긴축적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당시 장 연구위원은 “코스피 지수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충격에 비해 유동성 감소 충격 발생 시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주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조치 자체가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변화라는 것이다.

장 연구위원은 “M2(광의통화)가 약 0.2% 감소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동일 시점에 약 2% 내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다만, 1~2개월 후에는 유의성이 낮아지면서 이전 수준의 주가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M2는 M1(협의통화)에 예금취급기관의 각종 저축성예금, 시장성 금융상품,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금융채 및 거주자예금을 더한 것이다. 시중에 있는 통화량을 의미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본지가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M2와 코스피 지수 변동률(전년동기대비 기준)을 비교해본 결과 증감폭 추이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월말 기준) 상승폭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시기는 2020년 11월 30일로 이 때 기록한 증가율은 24.11%다. 이후 상승폭은 △2020년 12월 30일 30.75% △2021년 1월 29일 40.45% △2021년 2월 26일 51.63% △2021년 3월 31일 74.48%로 확대됐다. 이후엔 상승폭을 줄여가더니 올해 1월 28일에 마이너스(-) 10.51%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그러다 2022년 4월 29일(-14.38%)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6월(-29.24%)부터는 그 폭이 20%대로 커졌다. 지난달 31일에 기록한 낙폭은 22.73%였다.

M2 증가율(평잔, 전년동기대비 기준) 추이도 코스피 지수 추이와 비슷하다. M2증가율 변동폭이 10%대에 진입했던 시기는 2021년 1월 29일에 집계된 10.05%다. 이후 2022년 3월까지 1년 2개월간 10%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코스피 지수의 증가율이 마이너스(-) 전환한 것은 올해 1월 28일(-10.51%)이다. 1월 이후 현재까지 증가율 추이는 줄곧 마이너스다. M2증가율은 지난 4월부터 꺾였다. 4월에 집계된 M2증가율 추이는 9.44%로 10%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7월에는 7.98%까지 좁혀졌다.

장 연구위원은 M2의 증가율이 감소한 것도 영향이지만 지금은 경제 지금은 경제 침체에 대한 심리적 요인과 미국 통화정책이 코스피 지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위원은 “M2 증가세도 둔화됐고, 보고서 당시에 분석했던 흐름과 어느 정도는 비슷한 것 같다”며 “가용 유동성이 적으면 유입자금이 줄어드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엔 통화량 문제도 있지만 경기 부분에 대한 우려도 크고, 미국 통화정책이 글로벌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서 (코스피에) 복합적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 자체는 통화량과 경기 우려, 미국의 통화정책 3가지가 맞물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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