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 SK에너지

입력 2009-02-16 08:46 수정 2009-02-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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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철 부회장, ‘미래 성장동력 발굴 총력’

SK에너지가 올해에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분명하다. 지속적인 수출 증대, 활발한 자원개발 투자, 미래성장 동력 확보 등이 그것이다. SK에너지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수출 150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을 넘어 올해에도 수출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다.

SK에너지도 2009년 경영환경이 전례 없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품가격 하락, 마진 축소, 고환율 등 2008년에 괴롭혔던 변수들이 올해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K에너지는 올해 유가 및 환율을 배럴당 45~55달러 및 달러당 1300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경기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시나리오 플랜에 의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투자규모를 유동적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지난해 1조7000억원을 투자한 SK에너지는 2009년에 많게는 2조원, 적게는 2007년 규모인 1조원 정도의 투자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할 수 있을 정도로 수출 확대에 보다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할 정도로 SK에너지는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전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을 대비해, 기존의 수출 지역인 중국, 동남아 등 역내를 넘어 제 3고도화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청정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환경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및 미주 지역으로도 수출 지역을 더욱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 새로운 국가로의 석유제품 수출에 성공한 SK에너지는 신규 지역에 더욱 많은 물량을 수출하는 한편, 수출 지역을 더욱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3000억원 시대를 열었던 자원개발 사업의 경우, 예멘 LNG 사업 등을 통해 1일 생산량을 올해 연말까지는 최대 5만 배럴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자원개발 사업의 확대를 위해 중남미 등 주요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2005년 석유개발사업 투자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2007년부터 매해 4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4000억원 수준의 투자가 예상된다. 올해 1월 들어 이미 오만51광구, 브라질 BM-BAR 3광구,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 등 통 3개국 3개 광구사업에 참여를 확정했다.

또한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판매 기능 중심의 해외 현지법인을 자금조달, 생산, 판매의 모든 기능을 자기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완전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해당 국가에서의 경제 활동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외 우수인력을 확보·양성할 수 있는 관리체계와 관리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의 페르타미나, 일본의 신일본석유 등 해외 업체들과의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SK에너지는 새로운 제휴관계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화석에너지의 점진적 감소와, 지구 온난화 등 환경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비젼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저탄소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R&D 및 상업화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폴리머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작년 말 이산화탄소를 활용하여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에 대한 특허이전 및 연구협력 계약을 아주대와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그리고 2004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필수적인 부품인 HEVB 즉,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관련 기관과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국책과제인 '수소스테이션 국산화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SK에너지는 최근 핵심기술인 수소제조 설비(Fuel Processor)를 독자적으로 개발/적용한 수소 스테이션(Station)을 준공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연계한 수소스테이션의 실증 운영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 2009년에도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또한 공장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대대적인 원가절감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인근 지역 중소업체의 폐열(廢熱)을 사들여 연료로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런 전략은 판매자에게 있어서는 매출 증대, 구매자에게 있어서는 원가절감이라는 윈-윈효과도 부수적으로 안겨주고 있다.

■직장을 ‘행복추구’의 場(장)으로

SK에너지는 행복추구가 경영철학이자 기업문화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상생경영과 함께 행복나누기 확산 등을 통해 SK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또한 SK만의 경영시스템을 문서로 정리한 SKMS(SK Management System)에는 리더가 구성원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이 구성원들에 대한 행복추구의 장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SK에너지는 심리상담센터 '하모니아', 사내 '어린이 집' 운영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과 삶의 하모니를 찾는 곳'에서 이름을 따온 하모니아는 ▲경력개발 ▲역량개발 ▲생활상담 ▲가족상담의 4개 분야에 대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고민을 푸는 상담서비스와 업무 중 재충전을 위한 휴식공간이다.

SK에너지는 임직원의 고민 해소를 위해 10여명의 전문 상담자로 '상담자 풀(Pool)'을 확보하고, 임직원의 신청이 있을 경우 신청주제에 따라 적절한 상담자를 배정해 상담을 주선하고 있다. 상담의 내실화를 위해 전문 경력관리 컨설턴트, 정신과 의사, 전문 심리상담사, 재테크 컨설턴트 등 외부 전문가들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절반 정도가 근무하는 울산공장에는 2002년부터 이같은 제도가 이미 시행됐으며, 직원들의 호응도가 높자 이를 2005년부터 본사에도 도입한 것이다.

'어린이 집'은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라 육아문제가 이슈로 등장하자 SK에너지는 2007년부터 본사 사옥2층에 313㎡(약 95평) 규모의 'SK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 30명에 SK 임직원들의 1~4세 자녀들이 들어갈 수 있는 이 어린이집은 운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직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내복지제도로 자리잡았다.

보육료도 일반 어린이 집보다 저렴하고, 특히 출퇴근 시간을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자 수가 항상 넘쳐나고 있다.

또한, 일상의 업무에서 벗어나 주어진 경영과제에 대해 격의 없이 논의하는 캔미팅(Can Meeting)이라는 회합 역시 이 회사만의 독특한 문화다. 조직 내의 여러 문제를 구성원들이 수시로 모여 자유롭게 논의하면서 기업분위기를 자발적이고 자유롭게 만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SK에너지는 사회와의 행복나누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1004단'이라는 임직원 사회공헌 모임 발족, 울산대공원 조성, 기금마련 등 사회 공헌 활동의 확대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 추구에 매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4년 개정된 윤리강령을 통해 윤리적 가치 판단 기준과 행동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임원뿐만 아니라 전임직원이 윤리경영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또한 윤리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SK에너지는 내부 구성원을 비롯한 고객, 주주, 협력회사 등 누구나 윤리적 문제를 상담하고 제보할 수 있는 '윤리상담·제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윤리적 이슈를 조기에 발견·예방하는 한편, 비윤리적 행위를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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