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독자개발 '천연가스 액화 공정' 시연회 개최

입력 2021-11-18 09:33 수정 2021-1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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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I, Equinor 등 글로벌 LNG개발사와 선급 관계자들이 삼성중공업의 천연가스 액화공정인 '센스 포'(SENSE IV) 실증 시연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ENI, Equinor 등 글로벌 LNG개발사와 선급 관계자들이 삼성중공업의 천연가스 액화공정인 '센스 포'(SENSE IV) 실증 시연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 공정이 시연회를 열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거제조선소 조선ㆍ해양 통합 LNG(액화천연가스) 실증설비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 공정인 'SENSE IV'(센스 포)의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16일부터 진행한 시연회에는 △ENI(이탈리아) △에퀴노르(노르웨이) △골라 LNG(영국) △페트로나스(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 주요 LNG 개발사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관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천연가스 액화 공정은 '바다 위의 LNG 공장'으로 불리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 가운데 하나다. 해저에서 뽑아낸 가스오일(gas oil)에서 오일을 분리하고 수분, 수은 등 불순물을 제거한 천연가스를 액화한다. 이 공정을 거치면 천연가스는 600분의 1로 줄어든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천연가스의 경제적인 장거리ㆍ대규모 수송이 가능해진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을 늘릴 수 있는 LNG 산업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센스 포'는 연간 200만 톤 이상의 LNG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액화 성능을 확보하였다.

또 기존 가스팽창 액화 공정 대비 LNG 1톤 생산에 필요한 전력소모량을 최대 14% 줄이는 등 높은 에너지 효율이 강점으로 이번 실증과 시연을 통해 FLNG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강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센스 포의 개발과 실증 성공으로 천연가스의 생산, 운송, 저장 및 공급 등 LNG 밸류체인 모든 제품군에 대한 제품 신뢰성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이 EPC(설계·구매·건조) 역량을 보유한 ‘토탈 LNG 솔루션 제공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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