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 美 FDA서 IND 승인

입력 2021-03-29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TJ-CD4B)의 임상 1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ABL111은 클라우딘 18.2(Claudin18.2)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면역항체로, 중국 바이오 기업 아이맵(I-Mab Biopharma)와 공동개발 중이다. 암세포를 기억하는 기억 T세포(memory T cell) 형성 작용을 통해 환자에게 약물 투여를 중단하더라도 지속적인 장기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인 ‘Grabody-T’를 접목해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가 활성화되도록 설계돼 기존 4-1BB 항암제의 심각한 간독성 부작용을 극복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ABL111은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과 사망률이 높은 위암을 포함한 여러 고형암을 타깃하는 혁신신약으로, 임상개발에 성공할 경우 매우 높은 시장가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IND 승인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내 다수의 임상 전문기관에서 용량증량 코호트에서는 최대 48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용량확장 코호트는 최대 60명을 대상으로 ABL111 단독요법에서의 내약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조안 셴 아이맵 CEO는 “ABL111은 여타 4-1BB 단독항체보다 효능과 독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질 것으로 판단돼 항암제 시장에서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며 “임상시험을 통해 미충족 수요가 많은 암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두 개가 연이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돼 기쁜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아이맵과 함께 진행암 및 전이성 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아이맵은 위암과 췌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ABL111의 임상 1상 시험을 연내 중국에서 개시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22,000
    • -0.77%
    • 이더리움
    • 5,272,000
    • +4.09%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0.15%
    • 리플
    • 754
    • +3.29%
    • 솔라나
    • 238,800
    • -3.01%
    • 에이다
    • 656
    • -0.61%
    • 이오스
    • 1,163
    • -0.26%
    • 트론
    • 162
    • -3.57%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00
    • -2.12%
    • 체인링크
    • 22,360
    • -0.45%
    • 샌드박스
    • 626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