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국타이어家 경영권 분쟁서 장남 손 들었다

입력 2021-03-26 22: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연금, 조현식 부회장 추천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표 행사 예정

▲조현식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사장(오른쪽).  (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그룹. )
▲조현식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사장(오른쪽). (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그룹. )

한국타이어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국민연금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

26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 부회장이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한국앤컴퍼니는 30일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선임을 놓고 형제간 표 대결에 나선다.

장남 조 부회장은 주주제안을 통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 최대주주인 차남 조현범 사장과 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김혜경 이화여대 교수를 맞추천한 상황이다.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 회장이 지난해 6월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자신이 보유한 그룹 지분 23.59%를 모두 넘겨준 뒤 시작됐다.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의심하며 같은 해 7월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고, 조현식 부회장도 이에 동참했다.

지분 구조로는 조 부회장 측이 조 사장에게 밀린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조현범 사장 42.9% △조현식 부회장 19.32% △차녀 조희원 씨 10.82% △조희경 이사장 0.8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 부회장에 우호적인 조 이사장 지분을 합쳐도 20.15%에 그친다.

하지만, 올해부터 감사위원 선임 시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이 시행됨에 따라 경쟁이 가능해졌다. 차녀 조희원 씨와 국민연금, 소액주주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국민연금의 결정은 소액주주의 판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번 결정의 파장이 주목된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22.61%에 달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97,000
    • +0.48%
    • 이더리움
    • 5,332,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62%
    • 리플
    • 734
    • +0.96%
    • 솔라나
    • 239,000
    • +3.55%
    • 에이다
    • 638
    • +0.95%
    • 이오스
    • 1,130
    • +1.35%
    • 트론
    • 153
    • -0.65%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1.75%
    • 체인링크
    • 25,360
    • +0.56%
    • 샌드박스
    • 636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