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입물가 넉달만 반등, 환율·국제유가 동반상승 탓

입력 2020-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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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등 반도체 넉달만·TV용 LCD 7개월만 오름세..향후 추세 지켜봐야

수출입물가가 넉달만에 반등했다. D램 등 반도체 수출물가 역시 넉달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한 97.54(2015년 100 기준)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1.6% 오른 108.84를 보였다. 이는 각각 작년 8월(각각 1.4%, 0.7% 상승) 이후 첫 오름세다.

같은기간 평균 원·달러환율은 1175.84원으로 전월대비 0.7%(8.39원) 상승했다. 역시 넉달만에 오른 것이다.

월평균 두바이유도 배럴당 64.91달러로 전월보다 4.7% 올랐다. 이는 작년 4월(6.0% 상승) 이래 가장 큰폭으로 오른 것이다. 직전달에도 4.4% 올라 두바이유는 두달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견줘서는 13.2% 올라 8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2018년 10월(42.9% 상승) 이후 1년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3.8%)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6%)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D램은 0.6%,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0.7% 상승해 각각 4개월과 7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입의 경우 원유(5.5%)를 중심으로 원재료가 2.4%, 나프타(6.5%)를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6.0%)이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도 1.3% 올랐다. 동 국제가격이 3.5% 오른 탓에 동정련품이 4.2% 오른 영향이다.

한편, 환율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0.1%로 올라 석달만에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0.9% 올라 두달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송재창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환율과 유가상승으로 수출입물가가 올랐다. D램과 TV용 LCD 상승도 이 영향이 컸다. 다만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D램과 TV용 LCD는 약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연말을 맞아 일부 제고소진에 나선 때문”이라며 “동 가격이 오른 것은 수급요인 때문이다. 주로 생산하는 남미에서 반정부시위와 파업 등이 있었던 반면, 중국 수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 등)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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