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쓰면 알림'…고령·장애인 가구, 수돗물로 안전 관리

입력 2020-01-02 12:00 수정 2020-01-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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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원격 검침 '위기 알림'…2022년 161개 지자체로 확대

▲취약계층 위기 알림 서비스 개요. (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취약계층 위기 알림 서비스 개요. (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2018년 8월 경북 고령군에 홀로 사는 김모 할머니는 물 사용량이 ‘없음’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복지기관에 알려 골절상으로 거동할 수 없었던 할머니를 발견했다.

2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실시간 수돗물 원격검침을 통한 ‘위기 알림’ 서비스를 2022년까지 전국 161개 지자체 읍면으로 확대 보급한다.

위기 알림 서비스는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적용한 ‘지능형 계량기(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을 검침하고, 이를 통해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장시간 사용이 없으면 이를 위기 상황으로 판단해 사회복지기관, 보호자 등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2017년 경북 고령군 30개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뒤 지난해 18개 지자체 대상으로 지역을 확대했다. 이를 2022년까지 161개 지자체 읍면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수돗물은 전기 등 다른 검침 항목에 비해 실제 사용 여부를 가장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항목이다. 수도는 기저 사용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용량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물 사용 여부에 따라 생활의 변화를 판단할 수 있고, 특히 사고와 질병에 취약한 홀몸노인, 장애인 가구의 위기 상황을 감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설명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다양한 물관리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 물 복지 증진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 환경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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