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올해 물가 상승률 0.4%…역대 최저치

입력 2019-12-31 08:25 수정 2019-12-3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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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근원물가는 1999년 이후 최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폭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5로 전년보다 0.4% 올랐다. 근원물가인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와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각각 0.9%, 0.7%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통계가 작성된 이래, 근원물가는 1999년 이후 최저치다. 생활물가지수도 0.2% 상승에 그치고, 신선식품지수는 5.1% 내렸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0.3% 내리고, 서비스는 0.9% 올랐다. 상품 중에선 농축수산물이 1.7% 하락하며 총지수를 0.13%포인트(P) 끌어내렸다. 서비스는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1%, 0.5% 내리고 개인서비스는 1.9% 올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도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에선 돼지고기(-3.9%), 딸기(-19.4%), 무(-25.1%), 마늘(-14.1%), 공업제품에선 휘발유(-7.1%), 경유(-3.9%), 공공서비스에선 고등학교납입금(-13.5%), 개인서비스에선 학교급식비(-41.2%), 병원검사료(-9.4%)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통계청은 내년 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단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우리 판단으로 최근 채솟값 상승이라든지 일부 공산품 출고가 인상이 있어서 그런 걸 반영했을 때 내년에는 올해보다 높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하락요인으로 고교 2학년까지 무상교육 확대와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이 있지만, 농산물이나 석유류 같은 경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 올해보단 높지 않을까 생각하고, 디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를 기록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와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각각 0.7%, 0.6% 올랐다. 이달 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0.8% 하락하며 내림세를 이어갔으나, 이중 채소류는 6.6% 오르며 기저효과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공업제품도 가공식품(1.4%)과 석유류(3.8%)가 모두 오르며 1.1% 상승했다. 서비스는 집세(-0.2%)와 공공서비스(-0.9%) 하락세가 이어지고 개인서비스는 1.6% 오르는 데 그쳤다. 외식 물가도 상승 폭이 1.0%로 둔화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배추(60.8%), 무(98.2%), 오이(29.1%) 등 농산물 상승 폭이 확대되고, 공업제품 중 휘발유(6.3%), 경유(3.2%) 등 석유류는 오름으로 전환됐다. 반면 고춧가루(-14.5%), 마늘(-23.8%)과 남자학생복(-47.5%), 여자학생복(-44.8%)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공서비스에선 택시료와 시내버스료가 각각 14.8%, 4.2% 올랐으나 고등학교납입금이 36.2%, 휴대전화료는 3.1% 내렸다. 개인서비스에선 학교급식비(-57.9%)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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