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외인 매도세 이어질까…미ㆍ중발 훈풍에 상승 출발 가능성”

입력 2019-12-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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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2-0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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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일까지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는 등 '셀 코리아' 행렬이 이어졌다.

그러나 6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매도세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조만간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간 협상이 진전되는데다 미국 내 고용지표도 다소 개선되며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또 다음주 증시 전략에 대해서는 외인 매도가 잦아들며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반도체 가치주 저점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은 낙관적인 무역협상과 소비세법, 관세법 등을 논의한다고 발표하며 경기부양정책을 시사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며, 일본도 26 조엔이라는 대규모 경제 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점에 기반해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 증시만 유독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미ㆍ중 무역협상과 관련 호재와 악재가 상존해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12일)과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15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즉 한국 증시 하락은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었다기 보다는 수급적인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오늘도 미 증시는 트럼프와 므누신의 긍정적인 무역협상과 관련된 발언에 힘입어 결국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더 나아가 고용지표 또한 개선된 결과를 발표했고, NDF 원ㆍ달러 환율을 감안, 원화 강세가 기대된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이러한 요인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관련 부품주와 동반 상승해 국내 관련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변화요인들로 인해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만 없다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다음주 코스피 주간예상 밴드는 2020~2120선으로 제시한다. 상승 요인은 중국 재고 확충과 수출주 환율 효과 등이고, 하락 요인은 미중 교착 확대와 북미 관계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다.

외국인의 연속된 코스피 순매도를 두고 미중 협상 불확실성, DRAM 가격 턴어라운드 지연, 한국 수출 기대 하회, 한국 기업이익 하향 조정 지속, 추정치 신뢰 부재, 북한 리스크 확대, 연말 북클로징(결산연도 회계마감), MSCI 비중변경 이후 아람코 상장에 따른 영향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외국인 입장에서 올해 한국 연간 지수 수익률은 제로에 가까운 반면 환율 측면에서는 6% 가량 손실인 만큼 북 클로징과 같은 계절적 수급 요인의 영향력이 더욱 높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배당수요가 존재하고, 내년 초 주주가치 제고 등의 기업정책 발표도 기대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완화적 스탠스가 지속할 것을 예상한다.

최근 외국인이 프로그램 매매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변화도 감지되는 만큼 외국인 순매도는 향후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주 국내증시는 시장의 장기 추세하단인 코스피 120월 이동평균선(환산 지수대 2042포인트)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예상 밴드는 2050~2100선이다.

차주 시장 초점은 오는 15일 관세부과 직전까지의 미중 무역협상 경과에 집중될 전망이다. 관건은 15일 예정된 관세부과안의 유예 및 취소를 담보할 무역협상 진전 여부가 될 것이다. 단 최근 일련의 설왕설래에도 불구, 1단계 무역합의 도출, 15일 관세부과 계획의 유예 및 취소, 2020년 휴전 전환 가능성은 유효하다.

궁금한 점은 현 장세 대응전략 판단이다. 2000년 이래로 코스피 시장 내 20거래일 이상 외국인 매도 러쉬가 지속됐던 사례는 현재를 포함해 총 6회다. 동 기간 중 외국인 투매 공세는 평균 25거래일(기간 누적 평균 5조1000억 원 순매도)간 지속됐고,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발발 당시를 제외할 경운 평균 23거래일(기간 누적 평균 3조8000억 원 순매도) 연속 매도로 제한됐다. 최악의 경우의 수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 이상, 작금의 외국인 매도행렬은 이미 9부 능선을 통과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미중 통상마찰 리스크 해빙전환은 궁극적으론 미국 외 시장으로의 분화를 채근하는 정촉매로 기능할 전망이다. 5월 미중 무역협상 파행 당시 저점구간인 코스피 2000선 하방지지력을 신뢰하는 한편, 2020년 과매도 신흥국 시장ㆍ한국 괄목상대 시도 본격화를 예상하는 이유다.

시장 교착상태를 2020년 전략대안인 낙폭과대 경기민감 대형 수출ㆍ가치주 비중확대의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만 반도체(TSMC)를 겨냥한 한국 반도체 Catch-up rally 가능성 △펀더멘탈 Laggard 2차전지, 핸드셋 밸류체인, 디스플레이로의 IT 섹터 내 키 높이 맞추기격 순환매 트레이딩 △해외 E&P 건설, 철강, 기계(굴삭기) 등 구리 민감주 저점매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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