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안정환, 전화번호·주소·여권번호 다 노출됐다…세관신고서 유출한 직원

입력 2019-12-02 13:24 수정 2019-12-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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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뉴스 캡처)
(출처=SBS 뉴스 캡처)

배우 송혜교, 전 축구선수 안정환 등 유명 인사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세관신고서가 유출됐다.

세관신고서란 수출 및 수입 등과 관련된 사실을 신고하는 내용의 문서로, 해외에서 입국할 때 세관을 통해 제출하는 서류를 말한다.

1일 SBS 탐사보도팀 '끝까지판다'는 "최근 한 공익제보자로부터 유명 인사들의 세관신고서 서류와 사진을 입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정환, 송혜교뿐만 아니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가수 김태원 씨, 전 일본 국가대표 축구선수 나카타 히데토시,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양방언 등의 세관신고서가 포함돼있다"라며 "신고서에는 해당 인물들의 여권번호와 생년월일, 전화번호와 집 주소 등이 기재돼있다"라고 피해 사실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신고서들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작성된 것들로 현재 다른 비위 혐의로 감찰 및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세관 직원 김 모 씨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근무 당시 따로 빼돌리거나 사진을 찍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품 신고서는 공항 세관에서 취합한 뒤 1달 동안 보관하고 이후 폐기하도록 돼 있지만, 수거된 신고서를 따로 대조하거나 확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직원이 도중에 빼돌릴 경우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세관 신고서를 유출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및 형법 127조 공무상 비밀 누설 조항, 관세법 116조에 따른 과세정보 비밀유지 조항 위반 등으로 최대 징역 5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며 "유출 경위를 조사해 해당 직원을 처벌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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