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입력 2019-11-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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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 기반 혁신 신약 전문기업인 메드팩토가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메드팩토는 종양의 특정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해 암종과 상관없이 바이오마커를 개발, 기존 항암제와 병용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테라젠이텍스의 관계회사로 2013년 설립됐다.

바이오마커(Bio-marker)란 단백질이나 DNA, RNA(리복핵산),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생명체의 정상 또는 병리적인 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기존 항암제는 낮은 효능과 내성 발현, 심각한 부작용 등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새로운 작용 기전의 신약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오 마커 기반의 혁신 신약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머크의 ‘키트루다’, 로슈의 ‘로즐리트렉’, 록소온콜로지의 ‘비트락비’ 등 3가지의 혁신 신약이 등장했다. 특히, ‘비트락비’의 경우, 릴리사가 약 9조 원에 회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들의 인수합병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메드팩토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 신약후보 물질은 ‘백토서팁’이다. 백토서팁은 TGF-β(티지에프-베타) 억제제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반응률과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효능을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오는 6~11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암면역치료학회연례 학술회의(SITC)에 참가해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및 ‘임핀지’ 간에 병용투여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신규 유전자 후보군을 다수 발굴해 항체 치료제(MA-B2)와 바이오마커 기반의 동반진단키트인 MO-B2, 저분자 화합물 MU-D201 등 다양한 약효물질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중장기 계획도 마련한 상태다.

김성진 대표이사는 “3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TGF-β 수용체 유전자를 규명한 기초연구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을 선보여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이번 상장을 위해 151만1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4000~4만3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514억~650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12월 5~6일 양일간 진행되며, 12월 10~11일 청약을 거쳐 12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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