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격차 벌린다...유럽서 스마트폰 라인업 다양화하는 삼성

입력 2019-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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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페인에서 갤럭시 M30s 판매...폴더블폰 출시 국가도 확대

▲삼성전자의 갤럭시M30s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M30s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의 제재로 주춤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호평을 얻었던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갤럭시 폴드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3일 삼성전자 독일 뉴스룸에 따르면 중저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M30s가 최근 독일에서 아마존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되고 있다. 제품은 5일(현지 시간) 정식으로 출시된다. 스페인에서는 제품이 이미 출시됐다.

올해 9월 인도에 선보인 갤럭시 M30s는 갤럭시 M30의 후속작이다. M30s는 M30(5000mAh)보다 우수한 배터리(6000mAh)를 갖췄고,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도입되는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유럽에 선보인 제품은 중저가폰뿐만이 아니다.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스위스, 덴마크 등에 출시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선 판매하기 시작한 첫날 오전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리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라인업을 다양화한 이유는 화웨이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리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유럽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화웨이가 지난해부터 바짝 추격했다.

특히 가격이 중요한 중저가 시장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화웨이가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P20 시리즈는 중동부 및 북유럽 지역에서 출시 4주 만에 출하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상승세는 올해 초에도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9%포인트 상승한 점유율 24.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선두에 오른 삼성전자(32%)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다만 미ㆍ중 무역분쟁 여파로 화웨이는 2분기 점유율 19%에 머물렀다. 화웨이가 부진한 사이 삼성전자는 전 분기보다 3%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중저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시리즈가 흥행한 데 따른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 제품에 구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앞으로 유럽에서 화웨이 점유율이 낮아질 가능성은 크다”며 “다만 삼성전자가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선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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