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모바일 적자 줄고, 가전·TV 선전

입력 2019-10-07 15:49 수정 2019-10-07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전자가 올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썼다.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가 크게 줄고 생활가전·TV 사업의 호조 등이 겹치면서 업계 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매출과 역대 2번째를 영업이익을 냈다.

올 4분기에는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주춤하겠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6990억 원, 영업이익 7811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고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5조4270억 원)보다 1.8% 늘어나면서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전분기(15조6292억 원)보다도 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488억 원)보다 4.3% 증가했고, 전분기(6523억 원)에 비해서도 19.7%나 늘었다. 3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9년(8510억 원)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055억 원)을 훨씬 웃돌았다.

이날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가 또다시 실적 호조세를 주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H&A 사업본부는 3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매출 5조 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전체로는 20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건조기 논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TV가 주력인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는 전분기에 올레드 TV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흑자(1056억 원)가 큰 폭으로 줄었으나 3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 2분기에 무려 31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본부는 일회성 비용 축소와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 등 사업 효율화 덕분에 적자 폭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듀얼디스플레이를 탑재한 V50 제품의 인기 역시 적자 감소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LG전자의 실적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다만 내년에는 H&A 사업의 수익성이 더 나아지고 TV 매출도 확대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32,000
    • -1.39%
    • 이더리움
    • 4,553,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93%
    • 리플
    • 757
    • -1.05%
    • 솔라나
    • 213,200
    • -3.09%
    • 에이다
    • 682
    • -1.16%
    • 이오스
    • 1,240
    • +2.73%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3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50
    • -3.35%
    • 체인링크
    • 21,230
    • -0.79%
    • 샌드박스
    • 669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