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고가-저가’ 격차 안 줄었다

입력 2019-09-04 10:48 수정 2019-09-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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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아파트값 5분위 배율 4.6배…“상승 기세 지속할지는 미지수”

지난달 서울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폭은 좁아졌지만, 아파트값 상승 기세는 꺾이지 않은 분위기다.

3일 KB부동산의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전월과 같은 4.6배로 집계됐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아파트 가격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지난달 5분위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6억6633만 원으로 전월보다 0.77% 올랐다. 전월에 4.15%(15억8765만 원→16억5353만 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좁아졌다.

반면 1분위의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확대했다. 지난달 1분위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3억6049만 원으로 전월보다 0.98% 올랐다. 전월 상승률(0.69%)보다 높은 수치다.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시가총액이 높은 단지들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KB부동산은 가구 수와 가격을 곱한 시가총액이 큰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선도아파트 50지수)와 변동률을 집계하고 있다.

이 지수에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송파구 잠실동 트라지움ㆍ주공5단지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에 선도아파트 50지수가 103.2를 기록해 전월 대비 1.54% 올랐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8.79% 오른 것이다. 전월의 월간 상승폭(3.75%, 98.0→101.7)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를 비롯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9.8로 집계됐다. 전월(111.2)보다는 낮지만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산출되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선 지난달에 처음으로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지난달 강북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8.4로 전월(111.4)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강남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7월(110.9)보다 높은 111.2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부동산정보팀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니즈는 강한데 7월만큼 강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상승 기세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최근 재건축 아파트 분위기가 안 좋은 만큼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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