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사이트] 김주현 여신협회장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

입력 2019-07-24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말도 출근 주요 사안 파악...경력 부족 보완·현안 해결 분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취임 이후 업계 현안 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회장은 주말에도 협회로 출근해 주요 사안을 확인하고, 국회와 금융당국 등을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업계 대표와 정례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주말에도 서울 을지로 여신협회로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협회 직원은 대동하지 않고 혼자 집무실에서 업계 주요 사안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중요한 일이 있어서 나오는 건 아니다”며 “나온다고 해서 따로 직원을 부르지 않고 현안 파악과 공부를 위해서 나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이런 행보는 업계 이해도를 넓히고 업계를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지난달 18일 여신협회장에 선출됐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이에 회장 취임 당시 업계 경력이 없는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김 회장은 후보자 면접 당시 유일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여신업계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취임 이후 국회와 금융당국을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 취임 인사차 방문하는 성격도 있지만, 현안 해결의 열쇠를 쥔 기관을 방문해 상황 해결에 나선 것으로도 읽힌다. 현재 카드업계는 지난해 카드 수수료 인하 이후 수익 감소 위기에 직면했다. 여기에 연매출 500억 원 이상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카드업계는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제’ 법안 통과와 금융당국과 업계 규제 완화 논의를 통한 ‘우회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달 말부터 여신업계 대표와의 만남도 시작한다. 당장 이달 말에는 신기술금융권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 신기술금융사로 구성된 여신협회는 협회장과 각 업권 대표 정기모임인 ‘이화회(두 번째 화요일)’, ‘삼수화(세 번째 수요일)’, ‘마목회(마지막 목요일)’를 격월로 실시한다. 취임 한 달째를 맞은 김 회장은 정기모임을 시작으로 업계와 스킨십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카드업계는 김 회장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취임 초기라 바쁘게 움직이시는 것도 있겠지만, 주말 출근이나 국회 접촉 등은 안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활동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63,000
    • -2.45%
    • 이더리움
    • 4,493,000
    • -5.27%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5.83%
    • 리플
    • 726
    • -2.42%
    • 솔라나
    • 193,600
    • -4.91%
    • 에이다
    • 648
    • -3.57%
    • 이오스
    • 1,130
    • -2.42%
    • 트론
    • 168
    • -2.89%
    • 스텔라루멘
    • 158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4.59%
    • 체인링크
    • 19,730
    • -2.71%
    • 샌드박스
    • 623
    • -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