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외국인 이겼다

입력 2019-05-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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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엇갈리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개인 순매수가 두드러진 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를 크게 앞섰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분간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종가 기준 대형주를 5조5394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대형주를 3조5743억 원 순매도하며 정반대 수급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 종목을 포함하고 있는 업종지수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들의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대형주는 2.36% 오르는 데 그쳐, 코스피지수 상승률(2.8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부진과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소형주 4876억 원어치를 대량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2847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대비를 이뤘다. 소형주는 시가총액 상위 301위부터 789위까지의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신일산업, 보해양조, 샘표, 인디에프, 한창제지 등이 대표주다. 소형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6%로 대형주 수익률과 비교하면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소형주 수익률이 더 좋은 이유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형주의 기업 실적은 전년비 감익했지만 중소형주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이라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중국A주 비중 확대에 따른 MSCI EM 내 한국 비중 축소의 영향이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라고 짚었다.

증권가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으로 코스피 변동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소형주 중에서도 경기 민감도가 낮은 종목들을 추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류 및 IT 업종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견인할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선 개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중소형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며 “특히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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