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셀프 스토리지' 시장 진출…"주유소가 개인창고로 변한다"

입력 2019-04-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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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스토리지 업체 오호 직원이 고객이 의뢰한 짐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셀프 스토리지 업체 오호 직원이 고객이 의뢰한 짐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공유 창고 서비스인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추진한다.

주유소 유휴 공간을 활용해 개인 창고로 대여하거나 짐을 보관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단순히 연료를 판매하던 주유소를 고객 편의를 높이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가 24일 전국 직영 주유소 유휴 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한다.

셀프 스토리지 사업은 주거지 내 수납 공간이 부족한 경우 일정 크기의 공간을 개인 창고로 대여하거나 짐을 박스 단위로 보관해준다. 주거지 내 수납 공간이 부족한 경우 셀프 스토리지를 이용하면 방, 베란다, 현관 등 일반 생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주거비용 상승으로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30~40대 가구나 1인 가구에 매우 유용한 솔루션이 된다. 셀프 스토리지 시장의 연간 규모는 미국의 경우 27조 원, 일본도 6000억 원에 달한다.

박기철 현대오일뱅크 영업기획부문장은 “최근 주유소가 연료 판매, 세차 등 전통적 차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에서 패스트푸드, 여성안심 택배 등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셀프 스토리지와 같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고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셀프 스토리지 분야 스타트업인 메이크스페이스와 전략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캐노피 상부, 사무동 등의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메이크스페이스는 해당 공간에 창고를 설치해 기존 창고 네트워크와 결합할 예정이다.

메이크스페이스는 2013년 ‘오호’라는 브랜드로 국내 최초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해 현재 약 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상반기 중 서울 시내 5개 이상 주유소에 셀프 스토리지 설치를 마무리한 이후 전국 직영 주유소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셀프 스토리지 시장이 보다 활기를 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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