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사' 김백준, 재판 불출석….이명박 대면 무산될 듯

입력 2019-04-23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뉴시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 역할을 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항소심 첫 재판에 재차 불출석했다. 이달 24일 예정된 이 전 대통령과의 대면도 불투명해졌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배준현 부장판사)는 23일 김 전 기획관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국고 등 손실) 방조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김 전 기획관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전 기획관의 장남은 법정에 출석해 “구속수감으로 인해 심신이 많이 쇠약해진 상태지만, 체력을 회복해 법정에 좋은 모습으로 오려고 했다”며 “주말에 (서울에) 오셔서 준비했는데 노환이 있고 심리적 압박 등에 심각한 어지러움으로 어제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 정도 시간을 주면 심신을 회복한 뒤 좋은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하겠다”고 요청했다.

김 전 기획관이 불출석하면서 항소심 첫 공판은 다음 달 21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연기됐다.

아울러 24일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 증인신문 일정에도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을 네 차례 증인으로 소환했으나 계속 불출석 해 신문 일정을 미뤘다.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 본인의 재판 출석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다시 증인신문 일정을 잡았으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김 전 기획관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김성호·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 원씩 총 4억 원의 특활비를 청와대에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김 전 기획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47,000
    • -6.01%
    • 이더리움
    • 4,139,000
    • -4.15%
    • 비트코인 캐시
    • 582,000
    • -7.47%
    • 리플
    • 704
    • -1.26%
    • 솔라나
    • 175,300
    • -4.99%
    • 에이다
    • 619
    • -0.32%
    • 이오스
    • 1,053
    • -3.48%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50
    • -7.53%
    • 체인링크
    • 18,430
    • -2.9%
    • 샌드박스
    • 587
    • -2.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