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나선 권영수 부회장…LG전자·LGD 이사 선임

입력 2019-03-15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일 LG전자ㆍLG디스플레이 정기 주주총회 개최

구광모 LG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전면에 나섰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15일 각각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와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이로써 권 부회장은 LG의 주력 전자계열사 이사에 오르며 구 회장의 경영을 대표 보좌하는 형태를 갖추게 됐다. 권 부회장이 직접 계열사 경영 의사 결정에 참여해 구 회장의 의중을 표현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만큼 권 부회장의 역할도 막중해졌다.

LG는 작년 7월 LG유플러스에 있던 권 부회장을 그룹 COO로 앉힌 데 이어 작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권 부회장 아래 10명의 팀장을 모두 교체했다. 권 부회장은 이들 팀장과 소통하며 구 회장과 LG 계열 사간의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으로 재무통으로 불린다.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해 재경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그룹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LG전자는 주총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한다. LG전자 이사회 의장에 LG 임원이 임명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7년 3월부터 맡고 있으며, 조 부회장이 의장을 맡기 전에는 구본준 전 부회장이 LG전자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권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면서 LG전자는 이사회 독립을 이루게 됐다. 조 부회장은 LG전자의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LG전자 주총에서는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정도현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사내이사로, 김대형 전 GE 플라스틱스 아시아·태평양(Plastics Asia/Pacific) CFO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총 승인 이후 이사회는 △사내이사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기타 비상무이사 권영수 LG 부회장 △사외이사 최준근 전 한국휴렛팩커드 대표이사, 김대형 전 GE CFO, 백용호 현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 전무를 사내이사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한근태 한스 컬설팅 대표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43,000
    • -5.1%
    • 이더리움
    • 4,318,000
    • -6.5%
    • 비트코인 캐시
    • 620,500
    • -7.39%
    • 리플
    • 716
    • -3.11%
    • 솔라나
    • 181,500
    • -8.1%
    • 에이다
    • 631
    • -3.81%
    • 이오스
    • 1,092
    • -5.04%
    • 트론
    • 172
    • +1.18%
    • 스텔라루멘
    • 154
    • -4.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50
    • -7.9%
    • 체인링크
    • 18,860
    • -6.86%
    • 샌드박스
    • 597
    • -6.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