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않는 엘리엇 “우호세력 포함, 현대차 지분 2.9% 쥐고 있다”

입력 2019-03-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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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캐피탈 보유 우호지분 공개…세 확장하며 주주제안 지지 호소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우호 세력을 포함한 현대자동차 보유 지분을 공개했다. 엘리엇은 우호지분인 '포터 캐피탈 엘엘씨'의 2.7%를 포함 총 2.9%의 지분을 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4일 공시를 통해 공개한 ‘엘리엇의 주주제안’ 서신을 보면 엘리엇 측은 “특수관계인인 포터 캐피탈 엘엘씨(Potter Capital LLC)와 합해 현대차의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총수의 약 2.9%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한 현대차의 주주다"고 밝혔다.

앞서 엘리엇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대해 “각 회사 발행 보통주 총수의 1.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현대차에 대한 지분(우호지분 포함)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지분은 엘리엇이 0.2%를, 포터 캐피탈 엘엘씨가 2.7%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지난 1월 현대차의 미흡한 자본관리 체계 개선 및 주주환원 가능성 제고를 도모하고, 회사 경영 관련 의사결정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이사회 내 구성원의 다양성과 이사회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이사들에게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을 회의의 목적사항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2일로 예정된 현대차의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본건 안건이 결의될 수 있도록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들께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엘리엇 측이 현대차 주주에게 보낸 서신에는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 총 4조5000억 원을 요구한 상태다. 이를 반영한 2018년 재무제표가 승인되면 주주들은 현 주가의 17%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엘리엇은 서신을 통해 현대차 이사회 내에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고 사외이사 후보를 회사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엘리엇은 “이 의안에 대한 지지는 현대차 경영구조와 실적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며 “지배구조 개편과 초과자본 상태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위해 제안한 이 의안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엘리엇은 앞서 현대모비스 주주들을 상대로도 비슷한 내용의 서신을 보낸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기말배당 3000원을 주주총회 목적 사항으로 상정하는 안건을 의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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