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개월 연속 우려 섞인 경제 평가…“수출과 투자 조정"

입력 2019-02-15 10:25 수정 2019-02-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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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이 급락하는 등 정부가 두 달 연속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 섞인 평가를 내놨다. 수출과 투자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지출은 소비가 견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와 수출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며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수출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를 이례적으로 지목한 것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2우러 8.3% 감소에 이어 지난달엔 23.3% 급락했다. 전체 수출에 대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견조한 흐름’이란 표현을 썼지만 이번 달에 ‘조정’으로 진단을 바꿨다. 전년 동월 대비 작년 12월 수출은 1.3%, 지난달엔 5.8% 감소하는 등 낙폭을 키웠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는 늘었으나 기계류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작년 12월 0.4%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상황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122만 4000명을 기록한 지난달 실업자가 1월 기준 지난 19년 사이에 가장 많았고 취업자 증가 폭은 1만 9000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제조업 감소 폭이 확대됐다.

작년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0.3% 늘었다.

지출은 소비가 견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어 작년 12월에 전월보다 0.8%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작년 1월보다 2.1%, 백화점 매출액과 할인점 매출액이 각각 6.4%, 4.6% 각각 증가했다. 카드 국내 승인액과 중국인 관광객도 각각 6.6%, 35.1% 성장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97.5로 작년 12월보다는 0.6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월까지 9개월째,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째 각각 하락했다.

정부는 “양호한 소비, 적극적 재정운용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 둔화 우려,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대책 및 2019년 경제정책 방향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경제 역동성·포용성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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