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원·엔 2개월만 최저..미중회담 호조에 위안화·주가강세

입력 2018-12-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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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넘게 급락하며 한달만 최대폭 하락..1100원대에선 결제수요, 추가하락 쉽지 않을 듯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로 내려앉으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도 970원대를 기록하며 역시 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전장대비 각각 10원 넘게 급락하며 역시 한달만에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관심을 모았던 미중간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90일간 휴전 결정이 내려졌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도 90일 협상기간동안 유예됐다. 이에 따라 역외 위안화(CNH)도 한달만에 6.9위안을 밑도는 등 랠리를 펼쳤다.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가 1% 넘게 급등했고, 외국인도 대량매수에 나섰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중간 정상회담 결과가 긍정적으로 받아드려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1100원대에서는 결제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원·달러가 1110원 내지 1100원 밑으로 떨어지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10.5원(0.94%) 하락한 111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9월28일 1109.3원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지난달 2일 전장대비 16.5원 급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1117.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 저가는 1110.6원으로 10월1일 장중기록 1108.7원 이후 가장 낮았다. 장중변동폭은 6.9원이었다.

100엔당 원화환율도 10.3원 떨어진 978.46원을 기록했다. 이는 10월1일 975.65원 이후 최저치다. 전일대비 낙폭 역시 전월 2일 16.34원 급락 이후 가장 컸다.

역외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9.2/1119.8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4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중 정상회담 호조 영향을 받았다. 위안화가 생각보다 많이 빠졌고 주가도 랠리를 펼침에 따라 원·달러가 1110원대까지 내려왔다”며 “미중간 관계 개선으로 원·달러는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단에서는 결제수요도 계속 나오는 분위기라 상승압력도 있다. 원·달러 1110원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듯 싶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미중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도 많았다. 특히 위안화가 6.9위안을 밑돈 것이 원·달러 추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은 아래쪽을 테스트할 듯 싶다. 다만 1110원 근처에서는 결제수요도 나오고 있다. 하락랠리도 부담스런 상황이라 1100원 부근에선 지지력을 확인하는 수순이 될 듯 싶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2엔(0.02%) 오른 113.49엔을, 유로·달러는 0.0046달러(0.41%) 오른 1.136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563위안(0.81%) 하락한 6.8928위안을 기록 중이다. CNH가 6.9위안을 밑돈 것은 지난달 2일 6.8862위안(종가기준) 이후 한달만에 처음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5.07포인트(1.67%) 급등한 2131.93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3253억66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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