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박진영, 216원에 사들인 신주인수권 권리행사로 180억 ‘잭팟’

입력 2018-11-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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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엔터)의 최대주주이자 사내이사인 가수 박진영 씨가 과거에 주당 216원에 사들인 신주인수권 행사로 180억여 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신주인수권 행사 종료일을 20여 일 앞두고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일 30억 원 규모의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 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고 2일 공시했다. 총 행사주식수는 69만5894주로 발행주식총수 대비 2.01% 규모다.

이번에 주식으로 바뀌는 신주인수권의 주인은 박진영 이사다. 박 이사는 2012년 11월 JYP엔터가 아주아이비나우그로쓰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대상으로 60억 원 규모의 사모 BW를 발행할 당시 이들 FI(재무적투자자)로부터 JYP엔터 주식 1주를 5393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216원씩 총 1억2000만 원을 주고 되샀다.

분리형 BW는 전환사채(CB)에 신주인수권을 더한 개념이다. 즉 CB와 같이 JYP엔터 BW에 투자한 FI들은 60억 원 투자의 대가로 표면이자 3%, 만기이자 6%를 보장받았다. 여기에 신주인수권은 일정한 조건에 새로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다. 당시 FI들은 주당 5393원에 총 60억 원어치, 주식수로는 55만6276주를 살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이러한 권리 중 절반을 박 이사가 취득한 셈이다.

JYP엔터가 발행한 10회차 BW는 2013년 3월(5393→4624원)과 같은 해 11월(4624→4369원), 2015년 8월(4369→4311원) 등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행사가액이 조정돼 4311원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박 이사가 신주인수권 행사로 취득 가능한 주식 수도 69만5894주로 늘었다.

JYP엔터 주가는 2013~2016년 5000~6000원대에 머물렀지만 작년부터 소속 아티스트의 인기에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3만9000원대의 역사적 신고가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 급락 여파에 2만 원대 중반까지 밀려났다가 나흘 연속 오르면서 3만 원대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JYP엔터 주가는 2일 오전 11시 7분 현재 3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주인수권 행사로 회사 주식을 주당 4311원에 취득할 수 있어 이번 권리 행사로 주당 2만5889원의 평가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발행주식수 69만5894주를 곱하면 180억여 원이 된다. 600%의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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