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유증에 최대주주 불참…경영권 혼란 불가피

입력 2018-09-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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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가 이달 중순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최대주주인 낙산홀딩스는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증자 후 최대주주 지분율이 5%대로 떨어지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소액주주와의 대립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액트는 21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달 18~19일 실시한다.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850만 주를 신규로 발행한다. 현재 총발생 주식은 보통주 1737만 주 규모로, 기존 주식의 절반에 달하는 신주가 10월 10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 증자 청약에 액트의 최대주주인 낙산홀딩스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경우 지분율은 기존 8.32%에서 증자 완료 후 5.58%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현재 소액주주 연대와의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 같은 지분율 하락은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낙산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을 합한 액트의 지분율은 6월 말 기준 10.18%다. 반면 소액주주 지분은 84.53%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무리한 증자를 진행해 주가를 희석시키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낙산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한 박현자 대표이사는 액트 김창준 대표이사의 모친이다.

박 대표는 최근 액트 지분 전량을 담보로 돈키훼밀리에서 20억 원을 차입한 바 있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한 돈키훼밀리는 개인적 친분이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측이 이번 증자를 통해 회사를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연대를 통해 이번 증자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혈연관계 등에서 비롯한 의혹들은 추측에 불과하며, 회사 경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증자는 운영자금 180억 원과 시설자금 3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 최대주주 측의 경영 지속에 대한 의문에 대해 “작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말에 당기순이익으로 돌아섰다”며 “올해 1분기와 반기까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증과 관련해서는 “최대주주인 낙산홀딩스는 청약을 하지 않지만, 특수관계인이 참여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지분율 하락으로 경영권이 문제가 될 가능성에는 “장내외 자사주 매수나 기존 주주들에게 위임장을 받는 방법을 통해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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