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이렇게 좋을수가~’ 국제수지, 상품수지 호조에 서비스수지 적자개선

입력 2018-09-06 08:24 수정 2018-09-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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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호황에 세계교역회복..돌아온 유커..헤지비용 증가에 해외채권투자 뚝..개선세 지속

국제수지가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징이라면 상품수지, 본원소득수지, 서비스수지 등 전분야에 걸쳐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우려가 큰 것과는 달리 세계교역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반도체시장 호황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 완화로 중국인 관광객도 늘었다.

최근 스와프레이트 마이너스 지속에 따른 헤지비용 증가로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해외채권투자가 급감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77개월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흑자폭도 지난해 9월(122억9000만 달러) 이후 최고치다.

우선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105억9000만 달러에서 114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전년동월대비 21개월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시장호황과 세계교역 회복세로 수출이 늘어난데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단가 상승으로 수입도 양호한 흐름을 보인 때문이다. 1~2월 평균 세계교역은 전년동월대비 13.4%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도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6.2% 증가한 5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45.4%)과 철강제품(32.8%), 반도체(31.1%) 등이 늘었다. 반면 선박(-73.6%)과 가전제품(-16.2%) 등은 감소했다. 수입도 16.4% 늘어난 449억4000만 달러를 보였다. 원자재(31.8%), 자본재(1.0%), 소비재(8.1%) 모두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전년동월 32억9000만 달러에서 31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14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17억9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일본 오사카 지진과 후쿠오카 홍수 등으로 출국자수는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한 249만5000명에 그친 반면, 입국자수는 24.4% 늘어난 125만5000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수는 45.9% 늘어난 41만 명으로 확대됐다. 반면 운송수지 적자폭은 전년동월 4억6000만 달러에서 5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글로벌 해운업 경쟁이 심화한데다 한진해운 등 구조조정이 계속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은 전년동월 6억8000만 달러에서 12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 배당수입과 증권투자 이자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우려와 달리 거의 전분야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8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한은의 전망경로를 밟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을 65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계정은 해외투자가 늘면서 104억6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헤지비용 증가로 국내기관의 해외 채권투자 규모는 전월 15억 달러에서 1억9000만 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월 40억8000만 달러에서 47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최근 무역분쟁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1억3000만 달러가 빠지며 전월(-8억7000만 달러)에 이어 유출됐지만, 채권시장에서는 48억6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7개월 연속 유입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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