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쌍용차 신영식 본부장 퇴사…SNS에 내부 파벌 비판

입력 2018-09-03 09:59 수정 2018-09-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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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국내 마케팅본부장인 신영식<사진> 전무가 회사를 떠난 것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내부 파벌 다툼 때문이란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부터다.

차별화된 신차 마케팅을 통해 티볼리와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끌었던 신 전 전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대차 출신이 회사를 장악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3일 쌍용차에 따르면 국내마케팅담당본부장 신영식 전무가 지난달 31일 퇴사했다. 후임으로는 예병태 전 현대차 상용차마케팅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CJ푸드빌 마케팅 임원 출신인 신 전무는 쌍용차가 마힌드라에 인수된 직후였던 2011년 국내영업본부에 전무로 합류했다. 이후 코란도C를 시작으로 코란도 통합 브랜드, 티볼리 신차 마케팅, G4 렉스턴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앞세워 이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주도했다. 코란도C와 엑티언 스포츠, 로디우스 등으로 나누었던 브랜드를 ‘코란도’라는 공통분모로 묶었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구했다.

고가의 프리미엄 SUV를 지향해온 쌍용차에서 이례적으로 유스(Youth )마케팅이 시작된 때였다. 유통업계 출신으로 성공적인 자동차 마케팅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연말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신 전 전무가 퇴사한 것을 두고 회사 안팎의 분석은 엇갈린다. 임원 8년차에 퇴진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 먼저 나온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적자 회사에 내부 파벌이라는 게 존재하는지 의문"이라며 "실적이 인사의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 파벌에 밀렸다는 지적은 쌍용차 출신 사이에서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가 인수한 외국계 기업인만큼 내부 파벌이 그리 뚜렷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연구개발 쪽에서 현대차, 경영기획에서 기아산업 출신이 연이어 합류하면서 주요 보직에 현대차 출신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법정관리 시절 쌍용차 ‘공동관리인’을 시작으로 대표이사까지 지낸 이유일 전 대표 역시 현대차 출신이고, 현 최종식 대표 역시 현대차 캐나다법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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