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최초 해저 케이블 공장 동해시에 건립

입력 2008-05-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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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세계 4번째로 해저 초고압 케이블 개발에 성공하고 동해시에 생산 공장을 국내 최초로 건립한다.

LS전선은 지난달 30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등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LS전선은 동해항 인근 송정산업단지의 약 24만8000m²(약 7만5000평)의 부지에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동해 공장을 건설, 2009년 5월부터 해저 케이블을 양산할 계획이다.

해저 케이블은 국가간 또는 육지와 도서간에 전력은 물론 통신, 가스, 물까지 수송이 가능하게 해 주는 케이블로 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LS전선은 2004년 12월부터 한전 전력연구원의 용역과제 "HVDC 해저케이블 복구용 접속재 개발 및 접속기술 확보"를 수행하며, 동시에 20여명의 연구 인력을 투입해 180kV 및 250kV 급 초고압 해저 케이블 개발에 나서 지난 해 말 개발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한국전기연구원의 주관으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공인인증시험까지 성공리에 수행했다.

특히 LS전선이 세계 4번째로 개발한 250kV급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은 세계 시장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높은 기술 장벽 등으로 인해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스미안, 스위스 ABB 등 유럽의 소수 회사만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국내는 해저 케이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내년부터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해저케이블을 양산하게 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은 “해저 케이블은 국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기간산업으로 LS전선 동해공장은 단순히 사업적 측면을 넘어 한국 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LS전선의 의지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은 올해 약 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의 국가간 발전 비용 절감 정책과 해양 풍력발전의 확산, 환경문제로 인한 원자력발전소의 도서 지역 건설, 서유럽에서 남유럽과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장기 해저망 사업, 동북아 전력 연계망 사업 등으로 그 동안 시장 규모가 매년 3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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