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샴파인 위워크 한국 대표 "전세계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

입력 2018-03-26 09:58 수정 2018-03-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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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샴파인 위워크 코리아 제너럴 매니저(사진=위워크)
▲매튜 샴파인 위워크 코리아 제너럴 매니저(사진=위워크)

셰어하우스, 우버, 에어비앤비…경제 분야 곳곳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공유경제 개념이 오피스 시장에서도 활황이다. 공유오피스는 건물의 일부 층을 통째로 임대해 오피스 수요자들에게 원하는 기간만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임차한 기업 간에도 칸막이 등으로 구역을 구분하지 않고 오피스 공간 전체를 말그대로 ‘공유’하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오가며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이 공유오피스의 매력이다.

2016년 8월 한국에 진출한 미국의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는 현재 서울 시내 오피스 지구 최중심부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한국에서의 위워크의 사업활동, 커뮤니티와 세일즈 등 전반을 총괄하는 이가 바로 매튜 샴파인 위워크 코리아 제너럴 매니저다.

매튜는 미국에서 위워크가 설립돼 첫 지점을 개설하던 지난 2010년부터 위워크 초창기 멤버로 합류했다. 한국 지사를 맡기 전 한국, 중국, 홍콩, 호주 등 신규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해낸 그는 위워크 창립자인 애덤 노이만과 미겔 맥켈비에게 한국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어필해 추진했다.

“사실 나는 한국에서 1살에 미국에 입양됐다. 다행히 2008년 좋은 기회로 친가족을 찾게 된 이후 소통을 위해 한국어 과외까지 받고 있다. 그만큼 내게 한국은 마음 한 켠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곳”이라고 말하는 매튜는 “위워크의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를 봐온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국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항상 있는 한 개인으로서, 한국에서 위워크가 이토록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할 만큼 한국 시장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인 이유만으로 진출한 것은 당연히 아니고 한국시장에 대한 조사와 수요파악은 철저했으며, 지금의 한국 위워크의 성장을 보면 애덤과 미겔에게 진출하자고 하길 정말 좋은 판단이었던 것 같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의 자신감은 국내에서 위워크의 성장세가 대변해주고 있다. 위워크는 한국에 진출한 만 2년이 안되는 기간 동안 오는 7월까지 국내 9곳의 지점을 오픈 준비 중이며, 이로서 약 1만3000여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국내 첫 지점인 강남역점을 포함해 을지로점, 삼성점, 역삼점, 광화문점 등 국내 주요 오피스 지구 5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4월 여의도역점, 5월 서울역점, 6월 역삼2호점, 7월 선릉역 점이 차례로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점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시장에서의 확장세는 공유 오피스 개념이 먼저 자리잡은 세계시장에서 2016년 8만명이었던 위워크의 수용 인원이 올해 3월 21만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날 만큼 보였던 기록적인 성장과 맞물린 영향도 있다. 공유오피스는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어울린다는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이미 위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 일렉트릭, 페이스북, 삼성 등 세계 시장의 1000여개 대기업들이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튜와 위워크가 생각하는 공유오피스는 단순한 오피스 공간 제공 서비스가 아니다. 그는 “우리는 설립 이래 항상 전세계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며 “위워크 자체가 21개국, 71개도시, 230여곳의 지점과 21만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라고 정의한다. 위워크를 이용할 때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매튜는 “위워크 회원은 지금 당장 영국 첼시의 위워크 미팅룸을 예약할 수 있고, 이스라엘 웹 개발자도 즉시 구인할 수 있다”며 “그저 일하기 좋은 오피스와 공간이 아닌 글로벌 커뮤니티 속에 함께 소통하고 일하는 협업 공간이 바로 공유오피스이고 위워크”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플랫폼이라는 지향점에 걸맞게 위워크는 올해 하반기 총 상금 12억원 규모의 ‘크리에이터 어워즈’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크리에이터 어워즈’는 위워크 회원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위워크의 기업 철학인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매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전세계 위워크 멤버들이 우리의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성장하고 원하는 바를 이뤄내게 하는 것”이라며 “한국 위워크를 총괄하고 있는 동안 위워크를 통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그리고 해외 기업들의 국내 진출을 도와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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