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능] 포항 고3 학부모 "지진 후 일주일째 집에서 나와 있어…액상화 현상 발견 걱정돼"

입력 2017-11-23 08:48 수정 2017-11-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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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기자 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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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23일 치러진 가운데 포항 지역 고3 수험생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황이다.

포항 지역 고3 수험생 학부모 A 씨는 2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수험생인 아이를 데려다주고 돌아왔다. 아이가 그래도 수능을 앞두고 평상시대로 하려고 하는 것 같더라"면서 다소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A 씨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의 진앙지인 흥해읍 대성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성아파트는 지진 이후 약 3도가량 기울어져 '피사의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A 씨는 포항 지진 발생 후 대피소에서 생활을 잠시 하다가 고3인 아이 때문에 어머니 집에서 잠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아이는 학교에 이틀 정도 가서 공부를 했고, 마음 진정시킨다고 그냥 수능 준비했던 것 정리하는 것 같더라"면서 "그래도 특별한 것 없이 차분하게 있으려고 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이어 거주하던 아파트에 대해 "대성아파트가 액상화 이전에 기울어진 것로 알고 있다. 조금씩 기울고 있는 것 같고 지진이 난 뒤 조금 지나서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그래도 LH 임대주택으로 매칭해서 연결해주는 것을 어제부터 시작해서 그쪽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라며 이후 대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A 씨는 수능을 보는 아이에게 "그동안 수능을 잘 준비한 줄로 믿고 평상시대로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 특히 포항에서 어려운 가운데 컨디션 조절도 힘들고 여러 가지 환경적인 것들로 인해 힘든 수험생들에게 특별한 힘이, 그리고 주님의 은총이 있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18학년도 수능'은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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