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진강재 사업 속도 낸다… 전문 브랜드 '에이치코어' 출범

입력 2017-11-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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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제철)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지진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내진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HCORE)’를 출범했다. 국내 기업이 내진용 철강재 전문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은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지진에 강한 철이라는 뜻의 에이치코어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이치코어의 브랜드 소개, 내진강재 개발현황과 특성을 설명했다. 에이치코어라는 명칭은 전국민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다.

에이치코어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대응하는 성능을 지녔다. 일반강재보다 에너지 흡수력과 충격인성, 용접성 등이 높아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현대제철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내진용 H형강 SHN재(KS D 3886) 개발했다. 5년 뒤인 2010년에 내진용 후판 SN재를 생산한 데 이어, 2014년에는 내진용 강관인 SNT재도 생산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현대제철은 지난해 내진용 철근 SD600S, SD600S도 개발했다.

내진용 형강은 주로 초고층ㆍ대형 건축물을 지지하는 데 쓰이며, 내진용 철강은 아파트나 주택 등에 주거 공간을 지지하는 데 사용된다. 내진용 강관은 경기장이나 체육관 등 대공간을 설계하는 데 적용된다.

현대제철의 내진강재가 적용된 대표 건축물은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 사옥인 GBC센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내진용 강재는 2006년 400톤 판매됐다. 2012년 50만 톤으로 급격하게 늘었고, 올해에는 2012년의 두 배를 넘는 110만 톤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우유철 부회장은 “어떤 철을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고민 속에 에이치코어가 탄생했다”며 “에이치코어를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안전가치를 지켜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며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의무가 강화되는 관련법령의 정비도 뒤따르고 있어 에이치코어의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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