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의 티타임] 올해까지 매매·환차익 免稅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가입을

입력 2017-05-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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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자산관리컨설팅센터 팀장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센터 팀장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센터 팀장
과거 5년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재테크를 목적으로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많은 부를 축적하였을까? 실력이 뛰어나거나 운이 좋은 일부를 제외하고 많은 분들은 재(財)테크 보다 많은 시간동안 원금 회복을 기다리고 인내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인(忍)테크의 고수가 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 세계 주식시장의 2% 정도 밖에 안 되는 국내시장에 분산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크게 보면 일부 자산에 집중 투자한 결과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자산관리에 있어 너무 많은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투자자가 의도하는 대로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없어 흔히 말하는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가지게 된다.

결국 금융자산 투자에 있어 해법으로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가 리스크를 낮추면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상황은 매우 중요하다. 경기 상황을 분석할 때 현재 미국은 비전통적 통화정책 등의 활용으로 디플레이션을 벗어났고 아직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단계에 못 미치는 리플레이션 단계로 보여 지고 있다. 금리는 최저점을 통과했고 미국연방기금 금리 3년 내 3%라는 목표를 향해 상황에 따라 금리는 지속적으로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상승기 특히 요즘 같이 경기호황이 전망되는 때는 주식 매수의 적기로 보여 지므로 가격이 많이 오르기 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최근 국내 주식의 고점 논란과 더불어 과거 박스피 경험으로 인한 환매 경향도 있지만 기업이익 대비 가격이 저평가돼 있으므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 진다. 이와 더불어 자산시장의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에 의한 투자가 필요하며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많은 혜택이 있다. 특히 올해 연말이면 종료되므로 그 내용을 잘 살펴보고 때를 놓쳐서 후회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해외에 상장된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을 투자하는 전용펀드이다. 기존 해외주식이 아닌 신규 계좌를 반드시 개설해야 한다. 세제혜택으로는 주식매매·평가차익을 비롯해 환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해외상장주식의 매매·평가 시 발생되는 환차손익만 과세 제외이며 그 외에서 발생하는 환차손익 및 환헤지에서 발생되는 손익은 과세된다. 그리고 주식의 배당과 채권 이자소득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야한다.

가입대상은 대한민국 거주자 중 개인이라면 소득이 없어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및 미성년자도 가입 가능하다. 세제 혜택기간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계좌를 개설한 날로부터 10년 동안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계약 기간 내 적정한 시기에 환매 할 수도 있으며 중도 환매를 해도 세제상 불이익은 없다. 만기가 되면 연장은 불가하고 자동 환매된다. 만약 만기에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 자동 환매가 되면 수익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환매타이밍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가입 한도는 원금 기준으로 3000만 원이다. 거래 금융사의 수, 계좌 수, 펀드의 수에는 제한이 없다. 즉 투자원금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서로 다른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여러 개 만들 수도 있고 1개 펀드에 투자하든 여러 개의 펀드에 분산투자도 가능하다.

투자금액 3000만 원은 투자자에 따라서 큰 돈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후자에 대해 조언을 하자면 증여를 통해서 배우자, 자녀, 손 자녀 등도 가입한다고 했을 때 금액은 생각보다 커지고 그 혜택 또한 무시 못 할 금액이 될 듯하다. 참고로 증여재산 공제한도는 10년 동안 배우자 6억 원, 성년자녀 5000만 원, 미성년자녀 2000만 원이다.

올해 12월 29일까지는 추가입금과 환매가 자유롭고 펀드도 수시로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신규가 불가하고 일부 환매를 하면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나지 않으며, 펀드교체도 불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입기간 내에 3~5개 정도의 펀드를 선정하여 미리 가입하고 한도를 설정한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지금 자금이 없다고 해서 가입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가입이 불가하므로 일차적으로 작은 금액으로 신규 후 한도 설정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자금 여력이 있을 때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도 있고 시장이 조정 받을 때마다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투자 측면에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진국, 신흥국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고 시장 예측이 좀 더 용이하고 보수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또한 본인의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했다면 10년을 꽉 채우지 않더라도 중간에 환매해 수익을 실현하는 것도 리스크와 수익률 관리차원에서 필요하다.

국내시장이 최근 글로벌시장 회복에 의해 투자여건이 양호해 지고 있으나 정치적 리스크가 복병이 될 수도 있다. 경기는 호황과 불황을 순환하게 된다. 또 여러 여건상 국내 잠재성장률이 과거와 다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며 본인 및 가족들이 투자한다면 결코 적은 혜택이 아닐 것으로 보여 지므로 올해가 가기 전에 가입을 서둘러 투자수익과 더불어 세제혜택을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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