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테마주] 탄핵 국면에 대선 관련주 ‘요동’

입력 2017-03-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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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복원 발언에 ‘자연과환경’ 33%↑…안희정과 대학 동문 ‘백금T&A’ 22%↓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정치 테마주’가 극성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유력 야권 주자를 중심으로 관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3일 20대 총선 이후 지난달까지 정치 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32.3%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변동률 7.5%의 4배가 넘는 수치이자 코스닥시장 변동률 25.9%보다 6.4%포인트 높은 수치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정치테마주에 대한 감시감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 테마주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와 관련한 조기 대선 국면을 앞두고 주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자연과환경은 유력 대선 주자들이 4대강 복원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 상한가에 등극하는 등 한 주간 주가가 33% 넘게 상승했다. 이화공영과 코리아에스이, 홈센타홀딩스 역시 같은 이유로 2월 28일 하루 동안 각 25.00%, 7.76%, 7.20% 상승했다.

반면, 안 지사 테마주로 묶여 상승했던 백금T&A는 지난주 주가 하락률이 22%에 달했다. 백금T&A는 회사 대표와 안 지사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 테마주로 분류돼 지난달 15일 종가 81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운영하던 정치 테마주 불공정거래 집중 제보 기간을 오는 7월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각종 루머가 양산돼 불공정거래를 낳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제보를 통해 주가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서 문제가 심각한 종목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역시 정치테마주의 등락이 커지자 이상급등 종목에 대한 단일가 매매를 적용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집중 단속을 벌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양심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대다수 루머가 기업의 사업 계획이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기업들 역시 리스크를 안고 갈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다.

자연과환경은 지난달 16일 시황변동에 따른 답변공시를 통해 “당사는 안희정과 아무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안희정 테마주’로 지난달 13일 상한가에 등극한 원풍 측도 “안희정과 연관성 없다”고 말했다. 또 오리엔트정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명 시장이 계열사에 37년 전 근무한 바 있지만,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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