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속 세상읽기]“엄마가 다 했다”는 정유라, 과연 피해자일까 피의자일까?

입력 2017-01-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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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방송 캡쳐)
(출처=JTBC 방송 캡쳐)

“엄마(최순실)가 하라고 해서 한 거라 정말 아는 게 없어요.”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현지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 씨는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구금 상태에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죠.

정 씨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입에 모든 이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정 씨가 과연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그 대답에 따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2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엄마가 다 했다. 나는 모른다”라며 해명성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정유라가 말하는 게 이상하다. 정말 그녀도 또 다른 피해자라면, 그녀는 왜 애초에 다른 학생들에게 ‘돈 없는 네 부모를 원망하라’고 넌지시 글을 적어놓았던 것일까. 그냥 패륜아라서 그런 것인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 스스로 한 말인지 뭔지 모르겠다.”(트위터 @pathcosmos)

심리 도중 휴식시간에 기자들과 만난 정 씨는 삼성과의 계약에 대해 “엄마가 계약서를 들고 와서 서명하라고 해서 나는 서명만 했다. 돈이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왔는지 아는 사람은 엄마와 (승마코치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밖에 없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화여대 재학 과정에서 학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2015년 임신을 해서 학교를 못 갔다. 2016년에도 계속 못 나가서 엄마한테 자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엄마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웃(퇴출)될 거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학점이 나와서 의아해했다”고 해명했죠.

“정유라, 발빼기·모르쇠 전략이 어쩜 최순실과 저렇게 똑같은지.”(트위터 @corea)

“‘돈도 실력이니 돈 없는 네 부모를 탓하라’라는 말로 대한민국 청년들과 그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정유라가 붙잡히자 ‘엄마가 다 했다’며 모든 책임을 엄마 탓으로 떠넘기는 것을 보니, 비겁한 것도 모자라 불효하기까지 하다.”(트위터 @toddle1)

(출처='길거리저널리즘' SNS)
(출처='길거리저널리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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