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발달장애 子 위한 학교 설립⋯"욕 먹어도 나의 길을 간다"

입력 2026-06-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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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학교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10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주펄’을 통해 ‘나의 길을 간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영상에서 주호민은 “발달 장애인과 접할 일이 적다 보니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모르는 거 같다. 가끔만 보다 보니 편견이라기보다는 그냥 모르는 거 같다”라며 “이런 상태에서 파편적인 이야기가 올라오면 ‘이런 애들은 여기 있으면 안 돼’ 그런 생각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의 아들을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일단 가기가 정말 힘들다.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다면 가지 못한다. 1학년을 잘 보내도 2학년이 되면 일이 터진다”라며 “기능이 좋으니 특수학교도 못하고 일반 학교에서도 생활하기 힘들다. 여기를 ‘회색지대’라고 한다. 이런 아이들이 엄청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아이들을 모아 마을에서 3년 정도 자조 모임을 하다가 학교를 만들게 됐다”라며 “그런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작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결국 ‘그럴 거면 네가 가르치지’라는 말처럼 됐다”라고 전했다.

주호민은 아들에 대한 아동학대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법원 결과는 아직 모른다. 기약이 없다. 3심은 서류만 보기 때문에 법정에 가지 않는다”라며 “1심은 유죄, 2심은 무죄다. 몰래 녹음했기에 증거로 사용할 수 없어 존재하지 않는 일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 가치가 우선이냐, 피해자 보호가 우선이냐. 그게 쟁점이다. 교사 4만 명 정도가 통신비밀 보호법을 더 우위에 놔야 한다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냈더라”라며 “결과가 어떻든 저는 제 길을 갈 거다. 물론 무죄라면 엄청 욕을 먹을 거다”라고 예상했다.

주호민은 “그래도 전 거기 없다. 거기 있는 건 제 잔상이다. 저는 회색지대 친구들과 있을 거다. 이기면 좋겠지만 그것도 제 잔상이다. 전 회색 지대 친구들과 있을 것”이라며 “욕할 사람들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욕할 거다. 저는 제 길을 갈 거다. 같이 가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리고 당부했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 2022년, 발달 장애가 있는 아들(당시 9세)을 맡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증거로 제출한 녹음에는 “싫어 죽겠다”, “버릇이 고약하다” 등의 발언이 담겼으며 1심은 이를 증거로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이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무죄가 선고됐다.

결국 검찰이 상고하면서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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