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日정유사에 5800억 규모 윤활유 공급

입력 2016-12-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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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쓰오일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윤활기유 부문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일본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에 윤활기유 제품 5758억 원 규모를 납품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금은 지난해 연결 손익 계산서의 매출액 대비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일본 이데미츠코산은 에쓰오일과 그동안 거래를 해오던 해외 수출 판매처 중 한 곳인데 이번에 물량 공급 규모가 대규모로 확대됐다"며 "내년부터 공급이 시작돼 향후 5년간 공급될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이 그동안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등 비(非)정유부문 비중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대에 주력해온 결과다.

에쓰오일은 단일 공장 세계 2위 규모인 하루 4만2700배럴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윤활기유 시장의 핵심 공급업체다. 국제 품질 등급에 따른 그룹 I, II, III 윤활기유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특히에쓰오일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윤활기유 시장 공략에 일찌감치 나서왔다. 인도, 중국, 베트남 등 이머징 마켓은 물론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많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메이저들과의 장기계약 등을 통한 안정적 판매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부문에서 지난 2분기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37%)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윤활기유를 비롯한 비정유부문의 이익 성장세를 당분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4분기 중질유 분해시설과 윤활기유 제조시설의 정기보수 기간 동안 시설 개조 작업도 진행해 수익성과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작업 완료 후에는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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