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돼지” 망언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하는 일은?

입력 2016-07-10 12:43 수정 2016-07-10 12: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교육부는 나 기획관을 즉시 대기발령했지만, 정치권 등 곳곳에서 그의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한 건 그의 막중한 자리 때문이다.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대학구조개혁 같은 굵직한 정책을 기획하고 타 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요직 중의 요직이다. 그런 그가 국민을 동물에 비유하면서 자격시비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비서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한 나 기획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3월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했다.

특히 그는 교과부 교직발전과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8월 27일 경상북도교육청 주관으로 ‘친서민교육정책 홍보 강연회’를 여는 등 서민 교육 정책을 홍보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이 더욱 충격적이라는 지적이다.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나 기획관은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 말하는 민중이 누구냐’는 질문에 “99%”라며 “나는 1%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나 기획관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과음과 과로가 겹쳐 본의 아니게 표현이 거칠게 나간 것 같다. 실언을 했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60,000
    • -0.65%
    • 이더리움
    • 5,279,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16%
    • 리플
    • 725
    • +0%
    • 솔라나
    • 234,200
    • +0.9%
    • 에이다
    • 625
    • +0.16%
    • 이오스
    • 1,135
    • -0.35%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0.92%
    • 체인링크
    • 25,560
    • +2.24%
    • 샌드박스
    • 606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