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열풍'수혜받은 LG디스플레이, 모바일용 ASP 58.2%↑

입력 2016-05-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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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5~6인치대 대화면 기기 중심으로 굳어지며 부품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LG디스플레이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From-20F’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패널당 평균판매가격(ASP)은 2014년 6만3984원에서 2015년 7만2534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고객사의 대면적 스마트폰용 패널 수요 증가를 통한 판매 비중 증가로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 28조3839억원 중 28%인 7조9584억원을 스마트폰 부문에서 거뒀다. 태블릿(2조5099억원) 부문을 합하면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모바일 기기용 디스플레이에서 거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의 상당부분은 대주주인 LG전자를 포함한 상위 10대 독자 브랜드 고객에 의해 발생한다. 이 브랜드 고객에 대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중은 2013년에 약 76%, 2014년에 약 79%였으며 지난해 82%까지 확대됐다.

이 중 LG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014년, 2015년에 각각 25.9%, 27.0% 및 23.5%였다. TV패널 공급도 한 축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화면 스마트폰 트렌드에 따라 LG전자가 G시리즈 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이 제품을 납품한 것이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G4에 5.5인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하반기 출시된 V10도 5.7인치 Q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ASP가 상승함에따라 모바일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용 패널의 총 매출액은 2014년 5조 50억원에서 2015년 7조 9190억원으로 58.2% 대폭 증가하며 전체 패널당 평균 판매 단가 상승을 이끌었다.

판매 수량은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ASP 상승에 따라 매출액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용의 평균 판매가격은 2014년 2만3120원에서 2015년 3만6566원으로 58.2% 상승했다. 판매수량은 2014년 2억 1650만 장에서 2015년 2억 1660만 장으로 소폭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평균 판매가격의 상승은 주로 플렉서블 OLED, 쿼드(Quad) HD, in-TOUCH와 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고해상도, 고성능 대형 스마트폰용 패널로 제품 믹스가 이동함에 따른 것이다”며 “이는 평균 판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04년 당시 LG필립스LCD란 이름으로 국내 최초로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한국거래소에 동시 상장했다. NYSE에 주식예탁증서(DR)가 상장돼 있어 정보공개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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