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용융자 2조원 돌파..미수금에서 대체

입력 2007-04-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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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거래의 신용거래 대체현상, 5월까지 지속 예상

최근 주식시장이 1500선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중인 가운데 증권사들의 신용융자거래가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는 최근 증권회사 신용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고가 2조92억원으로 사상최초로 2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신용거래활성화 제도를 시행한 이후 두달여만에 일평균 290억원, 총 1조5366억원(+325%)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9일 신용잔고가 미수금을 규모를 넘어선데 이어 같은 달 21일에는 1조원을 돌파했고 또다시 한달도 채 되지 않아 2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수금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중을 비교하면, 신용활성화제도가 시행된 올해 2월 1일에는 67.8%에 불과했으나, 3월 9일에는 104.3%을 기록하여 처음으로 신용규모가 미수금을 추월했다.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신용잔고가 2조원을 상회한 지난 18일에는 200%를 넘어서 미수거래가 신용거래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증권업계에서 추진한 미수·신용거래제도 개선의 결과로, 올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용활성화제도(연속재매매 허용 등)와 5월시행 예정인 미수동결계좌(frozen-account) 제도 시행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오는 5월1일부터 미수발생시 30일간 위탁증거금 100%를 징구하는 미수동결계좌(frozen-account) 제도가 시행이 되면, 기존의 미수금이 급속하게 신용잔고로 대체될 것으로 협회측은 예상했다.

박병주 회원서비스부 이사는 “신용융자잔고의 증가는 기존 미수거래 수요를 흡수하는 과정으로 당분간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에 따라 증권사는 고객별 신용도를 점검하고 이에 따라 신용보증금율과 담보유지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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