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돌발행동? 충분히 그럴 스타! 왜?[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5-07-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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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3일 진행된 KBS 2TV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 조영남의 행동이 대중매체와 네티즌, 시청자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위는 이렇다. 제작발표회 도중 김수미가 조영남에게 “조영남-이경규는 세 팀 중에서 시청률 점유율이 가장 떨어진다. 경고도 먹고. 그렇게 하면 (조영남이)하차 안 해도 KBS에서 하차시킬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조영남은 “이렇게 모욕적인 말은 처음이다. 오늘부로 사퇴를 하겠다”며 하차선언과 함께 자리를 떴다.

현장에 남은 기자들은 “조영남이 라디오 스케줄(MBC ‘지금은 라디오시대’) 때문에 급하게 자리를 떴다”는 입장과 정말 자존심 상해 프로그램을 하차 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조영남의 이날 행동에 대해 공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 모습을 보면서 조영남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스타라는 것을 함께 방송하면서 경험으로 확신한다. 조영남과 최유라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3년 정도 매주 한번씩 출연해 방송을 한 적이 있었다. 3년 정도 조영남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의 스타일과 세계관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는 바퀴달린 신발 힐리스를 신고 스튜디오에 들어와 기자를 놀라게 했다. 조영남은 재미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해보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 (참고로 조영남은 가수 화가 방송인 등 여러 직업이 있지만 직업을 물어보면 ‘재미이스트(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라고 답한다).

조영남은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도 격식이나 대본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스럽고 파격적인 그리고 돌발이 일상인 방송을 했다. 이 때문에 방송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그의 거침없는 멘트와 즉석적인 진행, 소신 있는 발언이 매 방송 때마다 터져 나왔다. 가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 적도 있지만 그에게 일상인 돌발과 파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게 조영남의 매력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신과 거침없는 발언이 언뜻 일회성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옆에서 지켜본 결과 조영남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한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방송 당시 조영남과 함께 만난 MBC 이상호기자는 이런 말을 했다. “조영남선생의 방송을 듣고 있노라면 이게 방송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방송하면 인위적으로 연출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조영남씨는 인위성을 없애고 편하고 자유스럽게 진행한다.”

‘나를 돌아봐’에서의 조영남의 해프닝은 현장의 기자들이나 사람들에게 돌발적인 행동으로 보이지만 그를 조금만 옆에서 지켜보면 하나의 일상이자 스타일이라는 알 수 있다. 정말 자유와 재미를 추구하는 조영남은 충분히 그럴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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