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세미나]강방천 회장 "中성장 본격화…국내 산업계 주의보"

입력 2015-04-30 21:24 수정 2015-05-01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방천<사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중국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중국 산업의 성장이 국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개최된 '제1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가치투자의 모든 것'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은 크게 정부 정책에 의한 성장, 기업투자, 민간소비로 나뉜다”며 “지금까지 정부투자 관점에서 성장했다면 지금부터는 구조개혁, 민간소비를 진작시키는 식으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강 회장은 중국의 성장세로 인해 우리나라 산업이 당장은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긴 관점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중국이 철강과 조선에 투자할 때 우리나라 원자재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지만 결국 중국의 이 산업이 성장했을 때 우리나라 철강과 조선업은 타격을 입었다”며 “현재 중국발(發) 훈풍이 불고 있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의 산업도 철강과 조선산업 같이 중국에 역전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 산업이 중국의 성장과 함께 커가는 방법으로 기업의 통찰력과 추진력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언제까지 우리의 문화를 수입할 지에 대해서 동적인 관점에서 관찰해야 한다”며 “이 같은 측면에서 우리 기업의 통찰려과 추진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회장은 중국 본토 투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중국 본토 시장 투자보다는 홍콩 시장에 투자하는 편을 추천하는 한편 중국 본토 시장에 투자하려면 기업 자체를 보고 투자를 해야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동시 상장 종목 중 30%가 본토시장이 고평가돼 있다”며 “중국 본토 시장에 투자하려면 중국의 삼성전자가 될 기업, 내수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를 가진 소비재 기업, 혁신기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기자들 피해 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 여객기 현장모습…"승객 천장으로 솟구쳐" 탑승객 1명 사망
  • 금융당국 가계대출 엇박자 정책 불똥...저금리 ‘대환대출’ 막혔다
  • ‘시세차익 4억’…세종 린 스트라우스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44만 명 운집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09: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79,000
    • -0.59%
    • 이더리움
    • 5,217,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0.91%
    • 리플
    • 738
    • +0.14%
    • 솔라나
    • 246,200
    • -3.56%
    • 에이다
    • 680
    • -1.88%
    • 이오스
    • 1,191
    • +1.88%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1.6%
    • 체인링크
    • 23,230
    • -1.53%
    • 샌드박스
    • 642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